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항의 서명에 이름을 올렸던 4명의 검사장이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법무부는 22일 공지를 통해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7명) 및 전보(25명) 인사를 오는 27일 자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응철 춘천지검장이 임명됐고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장인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당시 검사장들의 집단성명에 이름을 올려 반발한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과 박영빈 인천지검장, 유도윤 울산지검장, 정수진 제주지검장 등 4명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또한, 당시 항소를 포기한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에게 사의 표명을 요구했던 대검 부장인 장동철(형사)·김형석(마약·조직범죄)·최영아(과학수사)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연구위원 자리를 기존 12명에서 23명으로 늘려 대규모 좌천을 사실상 예고해 왔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검찰 내에선 한직으로 통한다.
다만 성명을 함께 냈던 검사장 중 일부는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발탁되기도 했다. 검찰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응철 춘천지검장이, 검찰 정책 업무를 조율하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 신망 등을 종합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전담 분야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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