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국제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한 돈 100만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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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국제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한 돈 100만원 넘어서

투데이코리아 2026-01-22 17:0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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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골드바. 사진=서승리 기자
▲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골드바. 사진=서승리 기자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금 시장에도 즉각 반영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1일) 기준 순금 1돈(3.75g) 매입가격은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53만원 수준이었던 금 한돈 가격은 3월 60만원대까지 오른 이후 7월 70만원, 10월에는 90만원을 돌파하며 지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9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가격도 전날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올해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금값 상승세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8개국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며 미국의 병합 시도에 반대 의사를 표하자, 2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에는 25%로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이후 앞서 예고한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 및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은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달러 약세, 미국 국채 금리 하락,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이 금 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 매입 기조 지속 등 구조적인 변화를 동반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금 가격은 단기 조정 이후 상단을 높여가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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