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한국 기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장기 양성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세계적인 기수 교육기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수학교(SAJA·South African Jockey Academy)와 협력해 2026년부터 해외 전문 양성 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 연수가 아닌 장기 교육 과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부터 매년 5명의 기수 지망생을 선발해 SAJA에 입교시키고 2년간 현지에서 체계적인 전문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수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와 SAJA는 이달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 기수 지망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을 비롯해 훈련·생활 전반에 대한 협력, 장기적인 인력 교류 확대 등에 뜻을 모았다.
선발 대상은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졸업생 또는 재학생으로 기초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SAJA의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교육비와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은 100% 자부담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는 스스로의 선택과 책임 아래 해외 전문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SAJA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기수 양성기관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기수를 배출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입교생들은 2년 동안 ▲고급 기승 기술 ▲체력·체중 관리 및 자기관리 ▲경주 전략과 전술 ▲해외 경주 규정과 윤리 ▲실전 중심 기승 훈련 등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에게는 귀국 후 기수면허시험 응시 시 일부 시험 면제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외 전문 교육과 국내 기수 제도를 연계해 실질적인 경력 개발 경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자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수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라며 “연례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한국 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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