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26 경제를 보다] 신년 외환·채권시장 점검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윤여삼 /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1월22일(목)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지만, 시장의 한쪽에선 환율에 대한 불안이 깔리고 있다. 외환당국의 적극 개입에도 불구하고 1400원대 중후반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남아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환율과 채권 시장의 흐름을 짚었다. 그는 “작년 6월 코스피가 2500선 안팎이었는데 8개월 만에 5000까지 온 것은 이례적으로 가파른 속도”라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제조업 전반의 수요가 맞물리며 한국 자산의 매력도가 부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울기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겠지만, 조정이 온다 해도 과거 ‘박스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AI를 필두로 조선·방산 등 제조업 밸류체인 등 한국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전망을 두고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두 달 안에 1400원대 전후로 안정화될 수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이 의미 있게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아무 근거 없이 환율 안정 메시지를 내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효환율 등 종합 지표로 보면 “적정 환율이 1200원대 후반으로 계산된다”면서 “당장 균형으로 회귀하기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레벨업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 범위를 제시하며 “1표준편차가 1350원, 2표준편차를 1480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최대 관심사인 WGBI(세계채권지수) 편입 효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추종 자금이 약 3조달러로 추정되고, 한국 비중이 2% 수준이라면 500~600억달러 규모”라며 “환헤지 비중을 감안해도 순수 원화 매수 자금이 유입될 경우 환율에 40~50원 정도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작년 말부터는 액티브 자금이 선제적으로 움직였고, 이제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핵심”이라며 “일본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 일본계 자금 큰 손도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8일 일본 총선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일본 금리가 진정되면 1분기 말~2분기 초에 이 이슈와 관련돼 우리나라 금리도 같이 안정화될 수 있는 힘이 같이 들어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작년엔 채권이 너무 비쌌지만, 지금은 이자수익이 생기며 투자매력이 올라왔다”며 “채권이 계륵이 아니라 계육(닭가슴살)이 됐다”고 표현했다. 채권은 이제 저평가 영역을 벗어나서 이제 어느 정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깔고 가는’ 전략을 고민할 만하다는 의미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통화 정책이 지금 멈춰 있는 건 ‘골디락스존’이기 때문”이라며 “환율 1400원대와 코스피5000 모두 뉴노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체 체력인 환율과 금리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코스피 5000시대를 정당화하면서 그 다음 스텝을 고민하는 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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