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한 로컬 ROS 콘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로봇·AI 기술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공동 주최로 참여한 ‘ROSCon Korea 2026’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개막했다. 로봇 운영체제(ROS)를 중심으로 한 개발자 콘퍼런스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OSRF(Open Source Robotics Foundation)의 공식 지원을 받아 개최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로봇·AI 기술 교육 전문기업 핑크랩(PinkLAB)과 광운대학교, 엑스와이지(XYZ)가 공동 주최했으며, OSRF로부터 정식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해 진행됐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공식적으로 열려온 ROSCon이 국내에서도 공식 로컬 콘퍼런스 형태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였다.
ROSCon Korea 2026은 광운대학교 판교캠퍼스에서 이틀간 열리는 개발자 중심 콘퍼런스로 구성됐다. 학계, 연구기관, 기업 소속 발표자들이 참여해 연구 단계의 기술부터 실제 로봇 운영 환경에 적용된 사례까지 폭넓게 다룬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현장에서의 적용 경험과 한계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개막식 환영사는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가 맡았다. 황 대표는 ROS가 더 이상 연구실에 머무는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상용 로봇 시스템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또 ROS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서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 첫날에는 정규 기술 발표 세션이 이어졌다. ROS2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 Gazebo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검증 방법,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서비스 로봇 적용 사례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발표 외에도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짧은 발표 형식의 라이트닝 토크 세션이 함께 운영됐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LLM과 로봇의 연계, Physical AI, ROS 기반 로봇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와 실습형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최근 산업계와 연구 현장에서 주목받는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의 접점을 다루는 세션이 포함돼 있어 실무 개발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다만 국내 ROS 커뮤니티의 규모와 산업 연계 수준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자 교류와 기술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는다. 공식 로컬 콘퍼런스라는 상징성만큼, 향후 정례화 여부와 국내 로봇 산업과의 실질적 연결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OSCon Korea 2026은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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