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월보…2020년 15만여명서 5년 새 곱절로 불어나
3명 중 1명은 베트남인…불법체류 전락한 유학생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 폭이 전체 이주민보다 3배 이상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30만8천838명으로, 전년 동월(26만3천775명)보다 17.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한 유학생(D-2)이 19만2천364명에서 23만4천332명으로 23.0%, 한국어 연수생(D-4-1)이 8만5천173명에서 8만8천661명으로 4.1% 늘었다. 외국어 연수생(D-4-7)은 83명에서 606명으로 6배 넘게 불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체류 외국인이 265만여명에서 278만3천여명으로 5.0% 늘어난 것을 감안한다면, 유학생의 증가 폭이 3배 넘게 컸던 셈이다.
국내 체류하는 유학생은 팬데믹을 겪던 2020년 15만3천361명을 시작으로 2021년 16만3천699명, 2022년 19만7천23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23년 22만6천507명으로 20만명 선을 넘었고 2024년 26만3천775명으로 불어난 뒤, 작년 8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돌파했다. 약 5년 만에 15만여명에서 30만여명으로 두배 정도 불어난 것이다.
통상 새 학기를 앞둔 1∼2월이나 7∼8월께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초에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11만6천5명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시기(36.8%)보다 소폭 늘었다.
이어 중국(7만8천799명), 우즈베키스탄(2만185명), 몽골(1만8천957명), 네팔(1만6천608명), 미얀마(1만129명), 방글라데시(4천381명)의 순이었다.
유학생의 절대다수가 아시아권에서 몰려온 셈이다.
다만, 유학생 규모가 늘면서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이들도 함께 증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유학생(D-2) 가운데 신규 불법체류자로 분류된 이들은 2천642명으로, 2024년(2천214명)보다 19.3%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외국인 중 신규 불법체류자는 2만3천209명에서 2만2천133명으로 4.6% 줄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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