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은 2000년생으로, 지난 2019년 5인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팀의 중심을 잡는 리더로서 부드러우면서도 진중한 매력을 보여주는 그는 185cm의 훤칠한 키와 '꽃사슴'을 연상케 하는 단아하고 무해한 비주얼로 데뷔 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곡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로 시작해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Sugar Rush Ride', 'Do It Like That' 등 독창적인 세계관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메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K-POP 열풍의 주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빈의 데뷔 서사는 시작부터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중학교 시절 학교 축제 무대를 통해 가수를 꿈꾸게 된 그는 방 안에서 홀로 휴대폰으로 찍은 지원 영상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이메일로 보냈다. 단출한 영상임에도 수빈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잠재력에 반한 소속사는 즉각 합격 통보를 하려 했으나,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신청서에 본인의 연락처를 잘못 기재하여 제출했던 것. 하지만 '보물'을 놓칠 수 없었던 소속사 캐스팅 팀은 포기하지 않고 약 두 달간 끈질긴 수소문을 벌였고, 결국 직접 수빈 연락처를 찾아내는 정성 끝에 1차 합격 소식과 함께 2차 오디션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달간 연락이 없었기에 당연히 탈락한 줄 알고 마음을 비웠던 수빈에게 2차 실물 오디션은 또 다른 고비였다. 갑작스럽게 기회를 잡고 서게 된 실물 오디션 현장에서 그는 가사를 틀리고 춤 역시 다소 엉성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카메라를 응시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소속사 측은 그의 완성형 외모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근성과 스타성을 높게 평가해 최종 합격이라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안겨주었다.
이처럼 어렵게 얻은 기회였기에 수빈의 결단은 누구보다 단호했다. 연습생 활동에 매진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그는 부모님께 고등학교 자퇴 의사를 밝히며 가수라는 꿈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가 이어지자, 결국 아버지 몰래 자퇴를 강행하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돌려놓았고, 오직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극심한 반대를 했던 아버지는 이제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아들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며 뿌듯해하신다는 훈훈한 후문이 전해진다.
실수와 시련을 기회로 바꾼 수빈의 결단력과 집중력은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부드러운 외모 뒤에 감춰진 단단한 내면과 끊임없는 노력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적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낸 수빈의 드라마는 여전히 찬란한 현재진행형이며 그가 써 내려갈 다음 페이지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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