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70·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안산시장은 22일 상록구 ㈔도시인숲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안산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안산시장 출마, 도시혁신 제시
오는 6월 민선 9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제종길 전 시장은 “현재 안산시는 인구 감소, 재정 위기(재정자립도 저하), 산업단지 노후화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산은 2014년까지 인구가 늘어 76만여명(등록외국인 포함)이 됐다가 이후 하락해 현재 67만여명에 머물러 있다. 안산시 재정자립도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30.1%로 떨어졌다. 안산시는 재원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제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일자리 확대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안산 인구를 80만명까지 늘리겠다”며 “재정자립도는 기업 지원, 재개발 사업 등으로 4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노후 산업단지는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새롭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지역세권과 89블록을 각각 예술도시, 로봇산업도시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제 전 시장은 “초지동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내가 민선 6기 안산시장 재임 때 계획을 세워뒀지만 민선 7기·8기 시장들이 제대로 추진하지 않았다”며 “내가 민선 9기 시장이 되면 영화촬영 세트장, 연극 공연장, K팝 공연장, 대형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술대학을 유치해 학생·청년이 찾는 도시를 만들고 시화·반월산업단지에 있는 강소기업 본사들을 유치해 초지역 주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는 AI기술지원센터와 데이터센터를 짓고 스타트업(신생 기업) 1000곳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 전 시장은 “89블록 일대에서는 로봇산업과 AI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도 벤처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정부, 경기도와 협력해 첨단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택사업 반대”
그는 초지역세권과 89블록에서 대규모로 주택을 건설하려는 이민근 안산시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제 전 시장은 “이민근 시장은 초지역세권에 그냥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라며 “(안산시의)89블록 주택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파트를 짓기 위해 땅만 팔면 안산의 랜드마크(초지역세권)를 만들 수 없다”며 “89블록도 아파트를 잔뜩 지으면 기업 유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민근 시장은 초지역세권에서 공동주택 2600가구를 짓고 상업시설, 아레나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시의회에서 출자동의안 심사가 보류돼 제동이 걸렸다.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 9000가구를 건립하는 공동주택 사업 계획도 시의회에서 부결돼 시작을 못했다. 제 전 시장은 “이 시장이 89블록과 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서 지으려는 공동주택 규모는 너무 크다”며 “기업 유치·지원을 위해 주택 규모를 3분의 1로 줄여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제 전 시장은 대부도 방아머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를 유치하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방아머리 앞바다는 정온수역으로 잔잔하다. 수심이 깊어 요트 정박에 최적의 장소”라며 “마리나 유치로 대부도를 레저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시민의 힘을 모아 안산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제 전 시장은 2018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당내 공천에서 탈락했고 2022년 선거 때는 당시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