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이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실적 흐름을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과 기업·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수요가 맞물리면서, 단순 SI를 넘어 인프라·플랫폼·설루션을 아우르는 ‘풀스택’ 경쟁력이 실적과 주주 환원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SDS는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AI·클라우드를 핵심 성장축으로 한 중장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10% 상향한 3190원으로 결정하며 주주 환원도 확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6.9%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사업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연간 매출 6조5435억원으로 2.2%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5.4% 증가한 2조6802억원을 기록하며 IT서비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 CSP 부문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GPUaaS 사용량 증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MSP 부문 역시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공공 부문 생성형 AI 사업 수주, ERP·SCM 등 글로벌 설루션 기반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7조3864억원으로 0.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00억원으로 6.2% 줄었다. 다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가입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7% 늘어 2025년 말 기준 2만4625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향후 삼성SDS는 AI 인프라·플랫폼·설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AI·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GPU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엔비디아 최신 B300 기반 GPUaaS 상품을 출시하고, 확장성이 높은 DBO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센터를 거점으로 공공 DR(재해복구) 구축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AI 플랫폼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체결한 오픈AI와의 챗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을 확대한다. AI 설루션 부문에서는 협업 설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현재 3개 정부 기관에서 중앙정부 57개 부처로 단계적 확산할 예정이다. 물류 사업에서는 항공물류와 계약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운영 업무와 창고 관리에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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