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은 특정 경기 때만 열리는 공간이 아니라,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김화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사무총장은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전환 구상을 밝혔다.
특히 재단의 중장기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도민 체감 사업 확대, 재정 안정 기반 구축,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무총장은 “경기장 운영의 기준을 기존과 다르게 봐야 한다”며 “경기장이 특정 경기나 행사 때만 쓰이는 공간으로 인식돼서는 안 되고, 평소에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용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민 체감형 경기장 전환…‘쓰이는 공간’으로 역할 확대
김 사무총장은 경기장을 도민 생활과 연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 운영 성과를 단순한 대관 실적이나 이벤트 횟수로만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도민이 얼마나 자주 찾고,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국제 교류 기능 강화를 언급했다. 경기장이 엘리트 스포츠 중심에서 벗어나 유소년과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해외 유소년 아카데미 협력과 국제 유소년 대회 개최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6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9월)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경기장을 도민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재정 안정 핵심 축 ‘우만테크노밸리’…독립채산 구조 대응
올해 재단의 최대 현안은 ‘우만테크노밸리 조성’이다.
약 7만9,585㎡ 부지에 총사업비 2조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개발 사업으로 재단은 올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집중한다.
김 사무총장은 “향후 50년 재단을 책임질 기반 사업”이라며 “경기도·수원시와 협력해 대체 주차장 확보, 단계별 개발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문제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재단의 구조적 특성을 짚었다. 그는 “재단은 예산 지원 없이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재정 보완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재단 운영을 뒷받침할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과 대체 주차장 확보 등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직·안전·운영체계 정비…단계적 시스템 혁신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직 구조와 인사 체계가 변화하는 운영 환경에 적절한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급 구조 개선과 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 안전 분야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형 시설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중요해졌다”며 안전 관리 인력 보강과 관리 체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 AI 기반 경기장 운영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주차·시설·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진단과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 같은 변화는 단기간 성과를 위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공공성과 효율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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