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 결제 한도 ‘월 100만원’ 초읽기···NHN·네오위즈 “현금으로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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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결제 한도 ‘월 100만원’ 초읽기···NHN·네오위즈 “현금으로 뭐하지”

이뉴스투데이 2026-01-22 14:3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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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웹보드 게임 회사의 경영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스톱·포커 위주로 구성돼 있는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를 현행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이 지난달 입법 예고 완료된 상태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이 정체돼있는 가운데, 이번 규제 완화는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로 신사업 확장 및 대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2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 완료하고 현재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이용자 1명이 웹보드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이다.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종료된 만큼 향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웹보드 게임 규제는 지난 2014년 사행성 방지를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월 결제 한도는 30만원이었다. 이후 2016년 50만원, 2022년 7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상승해왔다. 문체부는 새해 1월로 예정된 규제 일몰 시한과 그동안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 변화를 고려했다. 특히 과거 사행성 장르로만 치부되던 웹보드 게임이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접근성 높은 '모바일 여가 문화'로 안착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사회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한몫했다. 문체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사행화 및 과몰입 방지를 위해 도입된 규제가 2026년 1월1일 일몰을 앞두고 재검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약 6370억원 규모였던 웹보드 게임 시장은 지난 2014년 결제 한도 규제 도입 이후 2016년 2268억원까지 급감했다. 주요 사업자들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80% 이상 급감했다.

당시 게임 업계가 선택한 생존 전략은 ‘틈새시장’이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대작 RPG들 사이에서 웹보드 게임업계는 충성도 높은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이용자에 집중했다. 중장년층에게 웹보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일상적인 여가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결제 한도 규제가 완화되면서 웹보드 게임업계에게 숨통이 트였다. 결제 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된 2022년 3분기에는 NHN과 네오위즈 모두 관련 매출이 즉각 상승한 바 있다. 이번에 규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상향될 경우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은 NHN과 네오위즈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NHN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한게임 고스톱’ 등 웹보드 장르 전반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네오위즈 역시 ‘피망 포커’, ‘피망 뉴맞고’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각 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주력 사업인 만큼, 규제 완화 시 실적 분위기 역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규제 완화가 될 경우 NHN의 2027년 웹보드 매출은 작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의 연결 영업이익은 2025년 대비 2027년에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4년만에 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사이클을 즐길 때”라고 평가했다.

NHN은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NHN 게임사업부의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시 NHN이 상장사 중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에 대해 “게임 부문에서 웹보드 규제 완화와 신작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보드 게임 월 구매 한도 상향 효과는 2026년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피망 포커’ 등을 보유한 네오위즈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P의 거짓’과 같은 글로벌 콘솔 대작 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결제 한도 완화도 예고돼 있어 회사의 이익 안정성이 높다”며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P의 거짓: 서곡’과 같은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없지만 ‘킹덤2’, ‘안녕 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브라운더스트2’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지식재산(IP)로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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