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환승연애 출연 전으로 돌아간다면, 환승 시계는 몇 시일까요? 재회 100으로 돌릴 것 같습니다. 출연 전에는 자존심이나 괜한 오기 때문에 사전 만남에서도 재회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처음부터 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날짜는 12월 21일) 방송이 한창인데, 요즘 식당은 어떤가요?
연말이 워낙 식당 성수기라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바쁜 시즌이기도 했지만 방송 덕을 많이 본 것도 사실이고요.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진을 찍고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직도 조금은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관심을 주시는 게 감사하게 느껴져요. 덕분에 맡은 일에 더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방송은 직접 챙겨보는 편인가요?
다 보진 못했고 어느 정도만 봤습니다. 보면서 ‘내가 이런 말을 했었구나’, ‘이런 표정을 짓고 있었구나’ 하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낯설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특히 표정에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 고치고 싶은 점이었어요. 말투에서도 기분이 묻어나는 게 보이더라고요. 방송을 통해 그런 모습을 알게 돼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선택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요?
결정적인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프로그램 안에서 제 마음을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그걸 깨달은 이후로는 최종 선택에 대해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어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표현은 다 했고, 최종 선택 역시 그 마음 그대로 내렸습니다.
직진을 결심했을 때 지연이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마음을 밀고 나간 이유는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았어요. 결과가 어떻든 제 마음을 숨긴 채 끝내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해 보는 게 저에게는 더 중요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는다면요?
민경과 빠지에 갔던 데이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원래 액티비티를 즐기는 성격은 아닌데, 날씨나 분위기 때문인지 입소 이후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즐겼던 데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에는 정적인 데이트를 더 좋아해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고, 그나마 움직이면 쇼핑 정도입니다.
요식업에 대한 오해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요식업을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함께하는 팀원 중에 전문 셰프가 있고, 저는 가게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어요. 요식업에는 3~4년 정도 종사했지만, 막상 제 가게를 운영해보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신경 쓸 게 정말 많고, 모든 자영업자분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몸도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와 압박감도 큽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잤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환승연애에 출연할까요?
아마 다시 나올 것 같습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분명히 재밌었고 제가 몰랐던 제 모습을 많이 알게 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제 안의 부족한 면들을 돌아보게 됐고, 고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저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하나 꼽자면, 데이트할 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리액션도 잘 해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원래도 말하는 것보다는 들어주는 걸 좋아합니다.
방송에서 X와 재회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엑스룸에서 과거 연애 시절의 기억들을 보면서, 이 친구가 제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다시 느꼈어요. 그래서 마음이 복잡해졌던 것 같습니다. X가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장면은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죠. 그 공간이 워낙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출연을 통해 알게 된 X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점과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X가 사랑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고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지연아, 네가 사랑해 주는 게 너무 익숙해져서 그 마음을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지연을 사랑하는 ‘우진의 모습’ 중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요?
가끔 욱하는 제 모습에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제 감정을 인정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사과하려고 했던 점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대에게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던 제 모습은 마음에 듭니다.
이번 환승연애를 통해 알게 된 시점으로 X 소개서에 한 줄을 추가한다면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거침없고, 진심에 솔직한 사람입니다.
앞으로의 연애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요?
특별한 로망은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제 나이에 맞게, 저다운 연애를요. 서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관계, 그런 연애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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