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절반 “올해 매출목표 높일 것”···고환율·美 관세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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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절반 “올해 매출목표 높일 것”···고환율·美 관세는 리스크

투데이코리아 2026-01-22 1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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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미나이
▲ 이미지=제미나이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개선을 바라 본 국내 수출기업의 비중이 2배 가량 늘었다.
 
이들의 올해 가장 큰 리스크로는 환율 문제가 꼽혔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31.1%가 올해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전년 조사(14.2%) 대비 2배 이상 수준이다.
 
올해와 전년이 비슷할 것이라 답한 기업은 38.6%이었으며 악화될 것이라는 답한 곳은 30.3%를 기록했다.
 
무협의 이번 조사는 수출기업 119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7~26일 실시됐다.
 
품목별로는 올해 경영 환경 전망에 있어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생활용품에서 개선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정밀·광학기기 42.2%, 반도체 38.2% 등 순이었다.
 
반면 악화 응답에서는 석유제품이 45.5%, 섬유·의복이 43.1%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47.1%의 기업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높게 설정할 것이라 답했으며, 투자 계획도 전년 수준의 유지 및 확대하겠다는 곳이 80%를 상회했다.
 
올해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가 43.5%, 미국 관세 인상 40.1%로 1, 2위를 차지했다.
 
수출기업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의 전반적인 상승’ 등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거나(40.5%), 향후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응답한 비중은 78.1%에 달했다.
 
또한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단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기업도 72.5%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경영계획 및 가격 재조정에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보험·선물환·옵션 등 헤지 비용이 증가해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는 철강·구리·자동차 등 품목별 타겟관세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의 애로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기업의 경쟁력 증대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수출기업이 평가한 중국 기업 경쟁력은 99.1~99.3점(자사=100점 기준)으로 3년 전 조사(95.8~97.0) 대비 격차가 좁혀져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2.7점), 가전(102.2점), 철강·비철금속(102.0점) 등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반도체(94.6점), 의료·정밀·광학기기(96.2점) 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압도적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가 84.9%로 큰 위협으로 꼽혔으며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도 48.6%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환율 안정’이 4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가 27.8%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환율 안정은 15개 전 품목군에서 1순위 정책으로 꼽혔다.
 
도원빈 무협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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