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의 이별 노래 플레이리스트 - <케이시 – 진심이 담긴 노래〉 < ont>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그 사람을 위해 내가 변해가고 있는 내 모습이 좋고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 마음이 그대로 담긴 노래 같아서 좋아합니다. 특히 “겁이 많고 불안한 내가 너를 만나서 행복을 알게 됐어”라는 가사가 제 마음 같아서 더 와닿았어요. 케이시>
(인터뷰 날짜는 12월 21일) 방금 영상 인터뷰 촬영 당시 미국에 다녀왔다고 했어요. 여행을 다녀오신 건가요?
네. 시애틀과 LA를 여행했고, 그 다음에는 바로 일본 교토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계속 다니다 보니 아직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실감하지는 못했어요. 친구들도 아직 한 번도 못 만났고요.
방송은 직접 챙겨보는 편인가요?
미국에서는 티빙을 볼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방송을 많이 못 봤어요. 방송이 시작하고 나서는 가족에게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엄마, 누나, 동생이 방송이 끝날 때마다 전화를 해서 “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종 선택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요?
어떤 선택을 해야 제가 더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었어요.
윤녕을 통해 발견한 본인의 새로운 모습이 있다면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모습을 제 삶에도 조금씩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방송 중 윤녕과 즐긴 액티비티가 인상 깊었어요. 평소 활동적인 데이트를 좋아하는 편인가요?
물을 정말 좋아해서 물에서 하는 스포츠는 거의 다 좋아합니다. 바다 수영, 서핑, 수상 스키도 하고요. 겨울에는 스키를 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할 수 있는 운동들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발을 심하게 다쳤을 때 더 힘들었습니다. 침대에만 계속 있어야 했거든요.
그 시기를 떠올리면 현지님 생각도 많이 날 것 같아요.
맞아요. 그 시간을 현지와 함께 보내서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현지도 활동적인 친구인데 함께 많은 걸 하지 못했던 게 속상했습니다. 몸이 아프다 보니 감정도 같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날이 하나 있는데,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고 싶다고 제가 우겨서 목발을 짚고 같이 간 적이 있어요.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현지가 계속 제 옆에서 챙겨줬는데, 정말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지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번 더 이별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계산하거나 계획하기보다는 그 순간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었습니다.
깊은 사랑을 했던 사람과 이별한 뒤, 스스로를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감정이 힘들다고 해서 친구들과 술에 의존하기보다는 제 삶을 바쁘게 채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술에 의존하면 그 순간은 괜찮아도 집에 돌아왔을 때 공허함이 더 크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산책을 하기도 하고, 혼자 여행을 가기도 하고, 힘들면 울기도 하고, 재밌는 영상을 보며 웃기도 합니다. 밀려오는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잘 들여다보면서 스스로를 보듬어 주려고 해요.
X가 두 명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어땠나요?
X가 두 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또 다른 X가 누구인지는 정말 몰랐어요. 촬영 내내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 추측하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마음이 가더라고요. 그러다 형(승용)을 보는 순간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아, 이 사람이구나.’ 지금도 형이랑은 잘 지내고 있어요. 성격도 좋고 유쾌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운동도 좋아해서 조만간 같이 운동하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항상 헤드폰을 쓰고 있던 이유가 있나요?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항상 음악을 틀어두는 게 습관인데, 사람들이 많은 숙소다 보니 헤드폰을 계속 끼고 있었어요. 실제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SZA 노래를 많이 들었고, 평소에도 팝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방송에 나온 X 소개서와 편지 글솜씨로 화제가 됐어요. 글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시집과 에세이를 좋아해서 군 복무 시절에 많이 읽었는데, 그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환승연애에 출연할까요?
다시 나갈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촬영을 하면서 제가 몰랐던 제 모습도 알게 됐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래도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윤녕과 함께 환승연애에 출연했다면 어땠을 것 같나요?
많이 혼나지 않았을까요. 또 사과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윤녕이는 누나 같은 존재예요. 강단 있고 확실한 성격입니다.
환승연애 이후 달라진 일상이 있다면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 나를 알아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어요. 막연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얼마 전 미국 여행 때 공항에서 어떤 분이 알아봐 주셨는데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알아봐 주시고 다가와 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데, 제가 너무 굳어버려서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다시 환승연애 출연 전으로 돌아간다면, 환승 시계는 몇 시일까요?
12시요. 같은 시간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만약 X 데이트를 서울에서 한 번, 일본에서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면 최종 선택은 달라졌을까요?
달라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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