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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55분께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공천헌금 받은 사실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이를 알았나’ ‘법인카드 유용은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씨는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만나 “선거 전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1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해 1월 자택에서 다른 전 구의원 김모씨에게도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에 따르면 총선이 끝나고 난 후 이씨가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2000만원을 담아 돌려줬다고 한다.
두 전직 구의원은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해 “탄원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지만, 김 의원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씨는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원래 동작구 관내에서 사용해야 하는 카드가 2022년 7월 이씨의 집 근처인 영등포구에서 자주 사용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고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국민의힘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의원을 통해 당시 동작경찰서장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경찰 관계자들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씨를 포함해 김 의원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의 조사를 마친 뒤 김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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