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배우자 경찰 출석…`법카 유용·공천헌금` 의혹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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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배우자 경찰 출석…`법카 유용·공천헌금` 의혹 집중

이데일리 2026-01-22 14:2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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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 3000만원을 건네받고, 지난해에는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자리에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55분께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공천헌금 받은 사실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이를 알았나’ ‘법인카드 유용은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씨는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만나 “선거 전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1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해 1월 자택에서 다른 전 구의원 김모씨에게도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에 따르면 총선이 끝나고 난 후 이씨가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2000만원을 담아 돌려줬다고 한다.

두 전직 구의원은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해 “탄원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지만, 김 의원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씨는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원래 동작구 관내에서 사용해야 하는 카드가 2022년 7월 이씨의 집 근처인 영등포구에서 자주 사용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고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국민의힘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의원을 통해 당시 동작경찰서장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경찰 관계자들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씨를 포함해 김 의원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의 조사를 마친 뒤 김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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