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의 배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55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한 이씨는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지', '김 의원도 알았는지', '동작구 의원 2명 외 더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들어섰다.
김 의원 가족이 각종 비위 관련 의혹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개입한 사실이 있는 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와 김모씨가 당시 동작을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탄원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씨와 김씨에게 공천헌금 3000만원을 받았다가 몇 달 뒤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씨는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는 2022년 7~9월 당시 동작구의회 부의장이었던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의 법인카드를 통해 식사비 등 159만원가량을 사적으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날 이씨에 대한 조사는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서만 이뤄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다른 소환 일정을 잡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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