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드파인 연희’가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평균 4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된 단지라는 점과 서울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드파인 연희’ 1순위 해당지역(서울 거주 2년 이상)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1가구 모집에 665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 타입으로 66.16대 1을 기록했으며, 84㎡A 타입도 55.6대 1로 뒤를 잇는 등 전 타입이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드파인’은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는 2000년 론칭한 ‘SK뷰’ 이후 22년 만에 내놓은 신규 주거 브랜드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DL이앤씨의 ‘아크로’ 등 타 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하면 아직 인지도 측면에서는 후발 주자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드파인 연희’가 서울 첫 적용 단지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브랜드 안착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4년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드파인 광안’을 통해 처음으로 브랜드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있었음에도 평균 경쟁률 13.1대 1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드파인 연희’의 흥행이 드파인 브랜드의 서울 시장 경쟁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59㎡ 12억100만~12억4300만원 ▲74㎡ 12억6300만~13억3100만원 ▲75㎡ 12억9000만~13억7900만원 ▲84㎡ 13억9700만~15억6500만원 ▲115㎡ 23억5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시세 대비 상단 가격대에 속하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브랜드 프리미엄이 가격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견본주택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간 약 8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입지 경쟁력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서울 내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서울 첫 드파인’이라는 상징성과 상품 차별화가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전통 부촌인 연희동에 들어서고, 서울 첫 ‘드파인’ 적용 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과 상징성에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서울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희동의 우수한 입지와 드파인만의 특화 설계가 실수요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이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분양 일정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드파인 연희’를 비롯해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 등 대단지 분양이 대기 중이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아크로 드 서초, 오티에르 반포 등은 강남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이른바 ‘로또 단지’로 꼽히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별로 보면, '아크로 드 서초'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티에르 반포'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가구 규모로 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비교적 소규모 단지지만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분양 단지에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강남권이나 브랜드 단지 중심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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