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볼보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보 EX6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X60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형 세그먼트를 정조준한 모델이다. 볼보 브랜드가 프리미엄 중형 SUV 부문에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신차는 5인승 패밀리 SUV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사륜구동(AWD)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810km(WLTP 기준)로 볼보가 지금까지 공개한 전기차 가운데 최장 수준이다. 충전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40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800V 기반 충전 기술을 갖췄다.
◆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 새 시스템 '휴긴코어'로 완성
차체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PA3'를 바탕으로 삼았다. 새로운 핵심 시스템으로는 데이터 처리와 활용을 통해 안전 및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는 '휴긴코어(HuginCore)'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셀-투-바디 기술 ▲차세대 자체 개발 전기 모터 ▲새로운 배터리 셀 설계 ▲메가 캐스팅 등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다.
파워트레인은 ▲P12 AWD Electric (주행 가능 거리 최대 810km) ▲P10 AWD Electric(최대 660km) ▲후륜구동 P6 Electric(최대 620km) 등으로 구성되며 전 라인업에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주행거리 최적화를 위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해 내연기관 차량과 견줄 만한 성능을 구현했다.
외관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안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발전시켰다. 낮게 설계된 전면부와 완만한 루프라인을 비롯해 점점 좁아지는 측면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 0.26을 달성했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설계로 2열 공간과 적재 활용성을 높였다. 28개 스피커 구성의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옵션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애플 뮤직도 기본 탑재했다.
◆ AI로 진화한 '지능형 전기 SUV'
한층 향상된 인포테인먼트도 강점 중 하나다. 볼보는 휴긴코어를 기반으로 차량이 스스로 사고하고 처리하며 반응하도록 설계했고 구글·엔비디아·퀄컴 등과 협업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모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최초로 구글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해 자연어 기반의 개인화된 대화 기능을 구현했다.
볼보의 정체성인 '안전'도 앞세웠다. 휴긴코어 기반의 다양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지속 분석하고 축적 데이터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안전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계 최초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키·체중·체형·착석 자세 등에 맞춰 보호 강도를 조정하는 개인화 보호 기술도 제공한다.
이날 볼보는 'EX60 크로스컨트리'도 깜짝 공개했다. 이 차는 브랜드 최초의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로 크로스컨트리 헤리티지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이다. EX60 대비 지상고를 20mm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20mm 추가 상승이 가능해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전용 외장 컬러(프로스트 그린)와 전용 디자인 휠,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EX60은 올해 봄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되며 고객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EX60은 브랜드 핵심 기술을 적용해 주행거리와 충전, 가격 등 전 영역에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볼보자동차와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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