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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2일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일요일인 25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대기 흐름에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 추위가 길어지는 이유는 대기 흐름이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 때문이다. 한반도 북동쪽에 자리한 거대한 고기압이 대기 흐름을 막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한반도 상공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한파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온이 더 낮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내륙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다.
주말까지 꽉 막힌 대기 흐름은 다음 주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는 ‘서고동저’(서쪽에는 고기압, 동쪽에는 저기압) 기압계가 완화하며 기온이 소폭 회복하겠다. 하지만 여전히 북풍 계열 바람이 우세한 탓에 평년보다는 기온이 낮겠다.
이 시기 전국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다가오는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가 다음 주 영하 6~9도를 보이겠다. 최고기온은 영하 2도~0도로 낮에도 춥겠다.
남부지방에는 눈 예보도 있다. 찬 북서풍이 서해안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와 만나 눈 구름대를 만들면서다. 이미 전라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주요지점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을 보면 △울릉도 22.3㎝ △상무대(장성) 14.5㎝ △영광 12.8㎝ △진도 12.3㎝ △사제비(한라산) 12.2㎝ △함평 7.9㎝ △줄포(부안) 7.2㎝를 기록했다.
눈은 충청권과 일부 수도권까지 확대되겠다. 23일~24일 충남 서해안·전북 서해안·전남 서부·제주 산지에는 1~3㎝ 눈이 예보됐다. 제주 해안에는 1㎝ 안팎, 인천·경기남부·강원 내륙·산지·전북 내륙은 1㎝ 미만 눈이 내리겠다.
다음 주 하늘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겠다. 월요일인 26일에는 서해안과 수도권에 한 번 더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의 저기압 강도와 위상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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