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1분기(-0.2%) 역성장을 기록한 뒤 2~3분기(0.7%, 1.3%)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정부는 4분기 역성장이 3분기 성장률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3분기 성장률 1.3%는 15분기만에 최대 폭 성장으로 연율로 환산하면 5.4%에 해당하는 고속성장"이라며 "하반기 평균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5%로 잠재수준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또 "3분기 성장률이 1.17%(속보치)에서 1.33%(잠정치)로 상향 조정되면서 4분기 성장률에 -0.2%포인트 영향을 미쳤다"며 "10월에 추석 장기 연휴도 영향을 줬지만 11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조적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기준으로는 정부 목표를 달성했다. 연간 GDP 성장률은 1.0%로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해 상향조정된 정부 전망(1.0%)과 시장 전망 등에 부합한다.
다만 부문별 내역을 보면 건설투자가 부진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입찰·계약 시스템 가동이 중단된 영향 등이 겹치면서 4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3.9% 쪼그라들었다. 연간으로도 9.9%가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투자 성장 기여도는 연간 기준으로 -1.4%포인트로 건설투자 기여도가 0이었다면 전체 성장률은 2.4% 수준까지 가능했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모든 기관이 건설투자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2.0% 수준으로 유지했다. 관건은 건설 경기 회복 속도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소비가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은행도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면 2%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건설 경기의 회복이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올해 소비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실질 국내총소득(GDI) 흐름을 언급했다. 또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GDI는 3개 분기 동안 4% 가량 증가했다"며" GDP가 증가한 것에 비해 실제로 국민 소득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후에도 민간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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