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ㅣ이코노미 플러스 18] 코스피 5000 시대, 한국 자본시장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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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ㅣ이코노미 플러스 18] 코스피 5000 시대, 한국 자본시장 새 역사를 쓰다

CEONEWS 2026-01-22 11:4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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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 22일 오전 9시 1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5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1980년 지수 산출 이래 46년, 코스피가 마침내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장중 5013.06)을 돌파한 역사적 순간이다.
 2026년 1월 22일 오전 9시 1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5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1980년 지수 산출 이래 46년, 코스피가 마침내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장중 5013.06)을 돌파한 역사적 순간이다.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2026년 1월 22일 오전 9시 1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5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1980년 지수 산출 이래 46년, 코스피가 마침내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장중 5013.06)을 돌파한 역사적 순간이다. 지난해 10월 4000선을 넘은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를 추가한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명실상부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일까. CEONEWS는 이번 5000 돌파의 동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상승세인지 진단한다.

■ 트럼프發 '안도 랠리'와 반도체의 질주

이번 5000선 돌파의 결정적 '트리거'는 대외 변수의 해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그린란드 관련 관세 부과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 그린란드 병합 문제로 유럽 8개국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보류하고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그 온기가 아시아 시장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을 단순한 '안도 랠리'로만 치부하지 않는다. 한국 기업들의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3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471조원에서 4148조원으로 67.8% 급증했는데,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차지한 시총 증가분이 전체의 56.2%에 달한다. 22일 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대규모 매수세를 유지했고, 기관 역시 적극적인 순매수에 가담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21일) 기준 외국인은 4394억원, 기관은 32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65억원을 순매도했다. 5000선을 '고점'으로 인식하는 개인과 '통과점'으로 보는 기관·외국인의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 이재명 정부의 'K-밸류업' 정책, 성과를 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5000 돌파의 기저에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속적인 'K-밸류업' 정책을 추진해왔다.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5000 돌파의 기저에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속적인 'K-밸류업' 정책을 추진해왔다.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5000 돌파의 기저에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속적인 'K-밸류업' 정책을 추진해왔다.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배당 소득 분리 과세 등 세제 혜택도 기업들의 주주 환원을 유도하는 기폭제가 됐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느끼던 '거버넌스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제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5년 초 0.84배에서 1.35배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2.66배에서 17.56배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그간 만연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선 점은 정부 정책이 '장기 투자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해 상승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우 1년간 168% 급등했지만, 개인은 같은 기간 2억830만주를 순매도하며 상승장과 반대 방향의 수급을 보였다. '개미'들이 대세 상승장의 과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 1470원대 환율, 양날의 검

코스피 5000 시대의 가장 큰 변수는 역설적이게도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주가가 오르면 환율은 떨어지는 것이 정석이지만, 현재는 '고환율-고주가'라는 이례적인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의 가장 큰 변수는 역설적이게도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주가가 오르면 환율은 떨어지는 것이 정석이지만, 현재는 '고환율-고주가'라는 이례적인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의 가장 큰 변수는 역설적이게도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주가가 오르면 환율은 떨어지는 것이 정석이지만, 현재는 '고환율-고주가'라는 이례적인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 측면에서 보면, 1400원대 중반의 환율은 수출 중심 대형주에 막대한 환차익을 안겨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환율이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11.3%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고환율의 장기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차손 우려를 자극해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한 수입 물가 상승으로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위험도 상존한다. 따라서 코스피가 5000을 넘어 6000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도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연착륙' 과정이 필수적이다.

■ 향후 전망,  '안착'이냐 '반짝'이냐

코스피 5000 시대는 계속될 수 있을까. 시장의 시각은 '신중한 낙관론'으로 기울고 있다. 상승 지속 시나리오를 보면,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가 '예측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왔고, 한국 기업들의 AI 및 배터리 공급망 내 지위가 공고하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KB증권은 "코스피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장기 시나리오로 7500포인트까지 제시했고, NH투자증권도 5500선 돌파를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은 2025년 82조원에서 2026년 148조원으로 8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조정 가능성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점이 부담이다. 불과 3개월 만에 1000포인트가 올랐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4년 이후 역대 최장 기록(13거래일)에 근접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이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르다. 차익 실현 압력이 언제든 분출될 수 있는 구간이다.

■ 투자자들, 지수보다 '옥석'을 가려라

코스피 5000 시대,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수 추종'보다 '실적 차별화'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5000선 위에서는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이익 성장성을 보여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압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5000 시대,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수 추종'보다 '실적 차별화'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5000선 위에서는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이익 성장성을 보여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압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5000 시대,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수 추종'보다 '실적 차별화'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5000선 위에서는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이익 성장성을 보여주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압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AI 분야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나, HBM 등 고부가 제품군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026년 영업이익 112조원을 전망하며 목표주가 112만원을 제시했다. 바이오 분야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 수출 성과가 있는 대형 바이오주에 주목해야 한다. 정책 수혜주로는 이재명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지속되는 한, 저PBR 종목 중 주주 환원 여력이 높은 지주사와 금융주가 여전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

5000 시대는 AI·로봇·방산·원전·바이오 등 미래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5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 투명한 거버넌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장기 투자 문화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5000 시대는 AI·로봇·방산·원전·바이오 등 미래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5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 투명한 거버넌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장기 투자 문화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코스피 5000은 한국 경제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숫자다. 1956년 12개 상장사로 출발한 한국 증시가 70년 만에 시가총액 4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과거 코스피가 '반도체' 사이클에 의존도가 높았다면, 5000 시대는 AI·로봇·방산·원전·바이오 등 미래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5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 투명한 거버넌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장기 투자 문화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며 패시브 자금 유입이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한국 증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K-프리미엄'의 시대로 조심스럽게, 그러나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코스피 5000 시대, 핵심 데이터>

• 5000선 돌파 시점: 2026년 1월 22일 오전 9시 1분

• 지수 출범(1980년) 이후 46년 만의 대기록

•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4,148조원(코스닥 포함 4,518조원)

• 2025년 상승률: 75.6% (G20·OECD 회원국 중 1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증가분: 전체의 56.2%

• 현대차 시가총액: 사상 첫 100조원 돌파

• PBR 개선: 0.84배(2025년 초) → 1.35배(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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