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떠난다" 사카이,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직후 충격 발표…김가영 김진아 눈물 쏟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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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떠난다" 사카이,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직후 충격 발표…김가영 김진아 눈물 쏟은 진짜 이유

빌리어즈 2026-01-22 11:1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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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가 밝게 웃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사카이 아야코가 밝게 웃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 후 다음 시즌 PBA에서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하나카드는 21일 밤 9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SK렌터카를 꺾고 4승 1패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카드의 팀리그 통산 두 번째 파이널 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된 뒤 하나카드 선수단은 기쁨의 환호를 터뜨렸지만, 사카이와 김진아의 표정은 달랐다. 두 선수는 시상식 내내 눈물을 보이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이날 MVP를 수상한 김가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나와 김진아가 운 건 다 아야코 때문"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주장 김병호는 “사카이 아야코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눈물로 팀원들과의 이별하고 있는 사카이 아야코.
눈물로 팀원들과의 이별하고 있는 사카이 아야코.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가영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가영

사카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당분간 PBA를 떠날 생각”이라며 “아이가 올해 한국의 수능과 같은 매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제 엄마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다. 엄마로서 아이를 서포트하는 데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구선수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카이는 PBA-LPBA 개막 시즌인 2019-20시즌 4차 투어 '메디힐 LPBA 챔피언십'으로 LPBA 무대에 합류한 이후 일본 선수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프로 데뷔 후 4개 투어 만에 8강에 진출한 사카이는 2023-24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2023'까지 제패하며 개인 통산 2승을 기록, 빠르게 LPBA 강자로 급부상했다.

2023-24시즌 하나카드의지명을 받아 하나카드 하나페이에 합류한 사카이는 시즌부터 팀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고, 이번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 5라운드부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김가영의 부진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사카이는 14경기에 출전해 10승 4패를 기록하며 하나카드의 파이널 우승을 도왔다.

사카이 아야코.
사카이 아야코.
시상식 후 김가영, 김진아와 마지막 사진을 찍고 있는 사카이 아야코.
시상식 후 김가영, 김진아와 마지막 사진을 찍고 있는 사카이 아야코. 

김가영은 "아야코가 우승 직후 팀을 떠난다고 말해서 너무 놀랐다"라며 "진아가 너무 많이 울어서 이렇게까지 울 일이 아닌데 싶었는데, 시상식에서야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어쩐지 아야코가 너무 열심히 치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사카이는 “파이널 경기에 영향을 줄까 봐 팀원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했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 팀원들과 꼭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쳤다”라고 당시 간절했던 심정을 전했다.

사카이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PBA 무대를 잠시 떠난다. 현재 제비스코 상금랭킹 30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전해진 사카이의 이별 선언은, 하나카드 선수단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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