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는 48ha 산림 불타, 부산도 11ha 이상 피해
밤사이 주민·리조트 투숙객 대피, 야간 총력 진화작업
(광양·부산=연합뉴스) 김혜인 장아름 차근호 기자 =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전남 광양 산불과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부산 기장군 산불이 모두 고비를 넘겨 이틀 만에 큰 불길을 잡혔다.
2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 옥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초진이 선언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 19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동됐던 소방 대응 단계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구장 약 70개 면적에 달하는 약 48㏊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길이는 4.1㎞로, 이 가운데 3.7㎞가 진화돼 현재 진화율은 90% 수준이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이날 헬기 25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 등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주택과 야산 인근 옥곡면과 진상면 주민 등 100여명은 전날 면사무소와 복지센터 등에 마련된 대피시설로 이동했으며 일부 주민은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날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던 부산 기장군 산불도 주불이 모두 꺼지면서 오전 10시 33분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90% 수준으로 잔불 정리 등 막바지 작업이 남은 상태다.
불이 시작된 지 14시간 만이다.
피해 면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총 11ha의 산림이 산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로 현장 인근 연화 터널과 연화과선교, 기장군청 울산 방면 도로가 전면 혹은 부분 통제됐고, 한 리조트의 직원과 투숙객 30여명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소방, 산림청, 경찰, 기장군청 공무원 등 340명을 투입돼 심야 야산을 둘러싼 방어선을 구축했고, 일출과 동시에 17대의 헬기가 투입되며 진화가 이뤄졌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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