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면 또 밥”…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밥 전쟁’, 어린이 간편식 시장 커졌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돌아서면 또 밥”…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밥 전쟁’, 어린이 간편식 시장 커졌다

스타트업엔 2026-01-22 10:50:31 신고

3줄요약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식단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루 세 끼에 간식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외식 물가는 높아졌고, 배달 음식에 대한 피로감도 커졌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어린이 간편식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안모 씨(42)는 퇴근길마다 온라인 장바구니를 채운다. 긴 방학 동안 매 끼니를 직접 준비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안 씨는 “배달 음식은 간이 세고, 외식은 비용이 부담된다”며 “조리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 간편식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도 방학 시즌을 전후로 어린이 전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간식 위주에서 벗어나 한 끼 식사, 반찬, 국·탕류, 체험형 제품까지 영역이 넓어지는 흐름이다. 아이들이 식사를 거부하는 이른바 ‘밥태기’를 겪는 가정이 늘면서, 맛과 영양, 조리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푸디버디 원플레이트 '띠용한끼 파스타' 3종
푸디버디 원플레이트 '띠용한끼 파스타' 3종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는 최근 ‘띠용한끼 파스타’ 3종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새우크림, 미트볼토마토, 치킨로제 등 크림·토마토·로제 소스를 활용해 어린이 선호도를 반영했다. 한 입 크기의 파스타 면을 사용해 젓가락질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먹기 쉽게 설계했고, 나트륨 함량은 500mg 이하로 맞췄다. 별도의 용기 없이 전자레인지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푸디버디는 자연 식재료 사용과 합성첨가물 배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고기, 사골, 향신 채소 등 원재료에서 우러난 맛으로 풍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간편식을 찾는 부모층 사이에서 성분과 조리 방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진어묵 우리아이 튼튼어묵탕
삼진어묵 우리아이 튼튼어묵탕

삼진어묵은 인기 캐릭터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 제품 ‘우리아이 튼튼어묵탕’을 내놨다. 첨가물을 줄이고 원료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물고기·오징어·고양이·하트 모양 어묵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멸치 맛 스프가 동봉돼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다.

대상의 온라인 전용 키즈 식품 브랜드 ‘아이라이킷’은 국내산 주원료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강점으로 삼는다. 볶음밥과 국·탕류, 순살 생선구이, 가자미 큐브, 클레이 쿠키 DIY 제품까지 식사와 체험형 간식을 아우르는 구성을 갖췄다.

한살림 꼬마와땅 백김치
한살림 꼬마와땅 백김치

한살림은 영유아 브랜드 ‘꼬마와땅’을 통해 가시를 제거한 순살삼치, 순살고등어 등 수산물 반찬류와 어린이용 김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조리 부담을 낮추면서도 원재료에 대한 신뢰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초록마을 역시 영유아 전용 PB 브랜드 ‘초록베베’를 통해 유기농 육수 티백, 소분 채소, 음료, 스낵, 양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운영 중이다. 일동후디스의 ‘아이얌’은 분말 소스, 리조또 소스, 어린이 반찬과 김자반, 두부와플, 그릭 요거트 젤리, 육포, 순밤 등으로 식사와 간식을 동시에 공략한다.

초록마을 초록베베 유기능 육수티백 2종
초록마을 초록베베 유기능 육수티백 2종

어린이 간편식 시장 확대는 분명한 흐름이지만, 모든 제품이 동일한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나트륨·당류 관리, 원재료 표기, 실제 조리 환경에서의 활용도에 대한 부모들의 검증 기준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어린이용’이라는 명칭만으로 선택받기 어려운 구조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학 시즌을 계기로 키즈 간편식이 일시적 대안이 아닌 일상 식단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푸디버디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맛과 함께 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 원재료와 조리 편의성을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며 “어린이식 시장에서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학마다 반복되는 ‘돌밥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어린이 간편식이 식탁 위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지로 자리 잡을지, 또 다른 소비 피로를 낳을지는 결국 제품의 완성도와 소비자 신뢰에 달려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