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 없이도 강력한 화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고질병으로 꼽히고 있는 세트피스 수비력은 여전히 부실하다.
22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슬라비아프라하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13점을 획득하며 9위 도약했다. 16강 직행 여부를 두고 최종전만 남긴 바르셀로나는 8위 첼시와 득실 1점 차로 한 계단 뒤져 있다. 4위부터 15위까지 불과 승점 3점 차이기에 8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가 야말 없이도 4골 화력쇼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섰고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 루니 바르다지가 2선을 맡았다.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3선을 구축했고 알레한드로 발데, 제라르 마르틴,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가 포백에 배치됐다. 주안 가르시아가 골문을 지켰다. 야말은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전 금지됐다.
4골 공격력 속 바르셀로나의 수비 약점이 다시 조명됐다. 세트피스 수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맨마킹과 제공권이다. 현대 축구 들어 세트피스 전술이 복잡해지면서 공격자들의 움직임이 더 변칙적이고 조직화됐다. 수비자 입장에선 주로 공중으로 날아드는 공을 걷어냄과 동시에 공격수들의 동선을 제한해야 한다. 문제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에는 제공권에 강점을 지난 수비수가 몇 없다. 최장신은 187cm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인데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지 오래다.
결국 이날도 바르셀로나는 세트피스로 2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짧게 날아온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 먼쪽에서 달려든 토마스 홀레시가 헤더로 크게 돌려놨다. 공은 바르셀로나 왼쪽 골대로 향했고 이를 바실 쿠세히가 온몸으로 밀어 넣었다. 바르셀로나 수비는 앞서 언급한 제공권과 맨마킹을 모두 실패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로페스의 시원한 득점포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에릭 가르시아, 하피냐의 원터치 패스 연계가 파이널 써드에 위치한 더용까지 연결됐다. 돌아선 더용은 배후로 침투하는 로페스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고 로페스는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향해 강력한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2분에는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로페스가 상대 수비가 크게 물러서 있자 곧장 자세를 잡고 중거리포를 쐈다. 로페스의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그러나 전반 막판 또다시 세트피스가 발목 잡았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센터백 스테판 찰로우페크의 움직임을 놓쳤다. 가까운 쪽 골대에서 찰로우페크가 점프했는데 공이 머리에 스쳤고 순간 공을 시야에서 놓친 레반도프스키의 등 부근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레벤도프스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은 2-2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화력을 더하며 다행히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올모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린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6분에는 자책골을 범한 레반도프스키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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