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명 성형외과 직원들이 배달 음식 주문 후 반복적으로 취소와 환불을 요청하면서 음식점 측이 사실상 판매 거부에 나서며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메뉴는 김밥 1줄과 커피 1잔을 포함한 ‘김밥리카노’로 가격이 5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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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담동 성형외과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음식 주문 후 환불을 요청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사연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김밥집 사장은 ‘청담동 ○○성형외과는 주문 금지’라는 안내문을 메뉴 설명란에 남기며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 플랫폼에서는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다.
해당 자영업자는 “반복되는 취소와 환불로 시간,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해당 플랫폼에서는 차라리 판매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호소했다. SNS 게시물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넘어서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밥리카노'(김밥 1줄과 커피 1잔)의 가격이 50만 원으로 책정된 사진과 성형외과 사과문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1
자영업자가 사실상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배달 플랫폼의 시스템 구조 때문이다. 해당 플랫폼은 가게가 주문을 수락하기 전까지 고객의 주소를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배달이 완료된 주문도 고객이 앱을 통해 즉시 결제 취소를 할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성형외과 측은 대표원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성형외과는 “주문 및 환불과 관련해 당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업체 측과 소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연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주문 금지 안내까지 했는데 또 반복 주문을 하는 이유는 뭔가”, “직원들이 병원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며 성형외과 측을 비판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 이해가 간다”, “김밥 팔아서 남는 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반복 환불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배달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주문 후 앱을 통해 결제 취소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일부 이용자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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