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진에도 수출과 소비가 늘면서 한국은행의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다만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도 건설투자 부진에 수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0.3% 역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도 건설투자 부진에 수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0.3% 역성장했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3% 역성장했다.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분기 1.3%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침체 등이 하락의 원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 감소 속에 의료 등 서비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3.9%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1.8% 뒷걸음쳤다.
수출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2.1%, 수입은 천연가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7% 감소했다.
4분기 성장률 기여도 부문에서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4분기 GDP를 0.2%p 만큼, 내수는 0.1%p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특히 내수 기여도가 지난 3분기(1.2%p) 대비 1.3%p나 급락했다.
내수 중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5%p, 0.2%p만큼 성장률을 깎았다. 다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0.1%p 성장에 기여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부진 여파로 제조업이 1.5%,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9.2% 급감했다. 건설업도 5.0%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은 4.6%, 서비스업은 0.6% 성장했다.
한편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5년과 비교하면 2021년(4.6%), 2022년(2.7%), 2023년(1.4%), 2024년(2.0%)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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