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서 ‘GPT킬러’ 사용 10배 폭증… 서·논술형 평가 앞두고 AI 검증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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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서 ‘GPT킬러’ 사용 10배 폭증… 서·논술형 평가 앞두고 AI 검증 수요 급증

스타트업엔 2026-01-22 10:2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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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서 ‘GPT킬러’ 사용 10배 폭증… 서·논술형 평가 앞두고 AI 검증 수요 급증
중·고교서 ‘GPT킬러’ 사용 10배 폭증… 서·논술형 평가 앞두고 AI 검증 수요 급증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여부를 판별하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 기조 속에서 공정한 평가 기준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결과다.

자연어 이해 기반 실용 AI 기업 무하유는 2025년 한 해 동안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자사 AI 텍스트 판별 서비스 ‘GPT킬러’로 검사한 문서 수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1064.5%에 달한다.

같은 기간 무하유의 AI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 스쿨’ 전체 문서 검사량도 175.6% 늘었다. 특히 카피킬러 스쿨에 포함된 GPT킬러 기능의 사용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단순 표절 여부를 넘어,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하려는 학교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수치로 해석된다.

교육 현장의 변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지됐다.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서술형·논술형 과제에서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주요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를 중심으로 카피킬러 스쿨 도입이 확대됐고, 일부 지자체 교육청은 자체 교육 플랫폼에 표절 검사와 GPT킬러 기능을 연동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부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6년 교육 정책 방향에서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 강화를 공식화했다.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서·논술형 평가에 활용할 AI 학습데이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평가 방식이 변화하면서 현장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교사들은 채점 공정성 확보와 함께, 학생 과제물에서 생성형 AI의 개입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객관식 평가와 달리 서술형 평가는 결과물의 맥락과 문장 구조까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무하유 측은 카피킬러 스쿨이 단순한 표절 검사 도구를 넘어, 교육 현장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돕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학생이 AI를 전혀 쓰지 못하게 막는 방식보다는, 활용 여부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피킬러는 업로드된 문서를 자체 데이터베이스 약 100억 건과 비교해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여부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검사 결과는 평균 1분 이내에 제공된다. 현재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 3485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GPT킬러는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석해 생성형 AI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확률로 제시하는 기능이다.

다만 AI 판별 기술을 둘러싼 논의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생성형 AI 탐지 기술의 정확도와 한계, 오탐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수록 결과 해석에 대한 교사의 판단과 운영 기준 마련이 중요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텍스트 기반 검증을 넘어 구술형 평가까지 포함한 다양한 평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며 “AI 사용을 일괄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학생이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까지 교육의 일부로 가져가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학생도 책임감을 갖고 글쓰기에 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가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공교육 현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 놓여 있다. 기술을 배제할 것인지, 관리 가능한 방식으로 끌어안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학교 현장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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