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2026시즌에도 마사는 대전하나시티즌 핵심으로 나설 수 있다.
대전은 최근 다른 이적시장과 달리 많은 영입 대신 필요한 포지션에만 보강을 진행했다. 엄원상, 루빅손이 합류하면서 측면을 채웠고 디오고를 추가해 주민규, 유강현에 이어 최전방 뎁스를 늘렸다. 센터백, 라이트백 모두 가능한 조성권을 영입해 수비 운영 폭을 넓혔다. 이탈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전은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전이 원했던 포지션이 있다. 바로 10번이다. 공을 앞으로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작년 대 전 고민 중 하나였다. 여름에 이명재가 오면서 이명재-김문환, 국가대표 풀백 라인이 형성돼 측면에선 활발히 전개가 이뤄졌지만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를 할 때 답답한 모습이 있었다. 김봉수를 높이 올린 것이 성공적이었고 마사가 가을이 된 이후 좋은 활약을 해 어느 정도 해결을 했지만 여전히 니즈는 있었다.
이번 겨울 10번 찾기에 나섰다. K리그 국내 외국인 자원을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과 연결은 됐다. 하지만 이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무리해서 영입하기보단 기존 자원 활용으로 현재로서는 방향을 잡았다.
따라서 마사가 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마사는 2019시즌 안산 그리너스에 와 K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수원FC, 강원FC를 거쳐 대전에 왔다. 2021시즌 임대 시절부터 대전에서 뛰었고 2024시즌 전반기 주빌로 이와타 때를 제외하면 쭉 대전이었다. 대전 역대 최다 득점자에도 올라있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과 더불어 마사의 가장 큰 장점은 공을 몰고 올라갈 능력이 된다는 점이다. 압박이 왔을 때 풀고 달려가거나, 압박을 해 공을 탈취한 후 올라가 기회를 만드는 것이 마사가 대전에서 오래 살아남은 비결이다. 2025시즌 중반부 즈음에는 욕심을 많이 낼 때도 있었는데 점차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득점도 많이 넣었다.
황선홍 감독이 계속 4-4-2 포메이션을 쓴다고 보면, 마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한 명과 투톱을 구성할 것이다. 조금 더 연계에 집중하면서 속도가 좋은 측면을 돕고 수비 사이 공간을 빠져 나가는 공격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범, 김현욱도 10번 역할이 가능하나 현재로서는 마사가 2026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듯 보인다. 승격에 이어 이적 후 돌아와 잔류를 이끌고 사상 첫 K리그1에 아시아축구연맹(AFC) 티켓까지 안긴 마사는 트로피까지 들 경우 진정한 대전의 전설로 평가될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