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과제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한 제자에게 최고 학점을 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 대학 교수가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안양만안경찰서는 업무 방해 혐의로 충남 천안 소재의 한 사립대학에서 근무한 바 있는 전직 교수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해당 대학교 대학생 B씨가 과제 마감 직전에 완성된 과제를 제출하지 못했지만 최고 학점인 ‘A+’를 부여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해 2학기 B씨와의 사적인 만남을 가지며 사제 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도 받는다.
해당 대학 측은 지난해 9월 교내 대자보 등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파면 조치했다.
다만 A씨는 현재 혐의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며, 징계 처분에 불복해 교육부 교원소청심사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면 징계 의결서에는 A씨가 과제 마감 직전 완성된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 B씨에게 “여보 8분 남았어요”라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성적을 확인한 B씨가 “아직 안 냈는디 왜 A+에요”라고 묻자 A씨는 “오늘이 성적 입력 마감일이라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이런 건 절대 비밀 알쥐?”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대학 측은 A씨가 제자 B씨의 성적을 조작해 학사 운영 업무를 방해했다며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주거지 관할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안양만안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한 바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