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검찰 송치…구속 상태서 ‘북한 배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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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검찰 송치…구속 상태서 ‘북한 배후’ 주장

위키트리 2026-01-22 08: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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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5일 구속적부심사 마치고 구치소 향하는 전광훈 목사 / 뉴스1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2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뉴스1이 보도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를 통해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관리하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난동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지법은 사건 발생 약 1년 만인 지난 13일 전 목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이튿날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전 목사와 함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도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반려했다.

경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전 목사가 자신이 꾸린 지역별 조직인 '자유마을'이나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사무실 내 PC가 교체된 정황 등을 근거로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서울 서부지법 난동 자료 사진 / 뉴스1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을 포함해 140여 명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전담 수사팀을 꾸려 관련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고 두 차례 영장 신청 끝에 전 목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전 목사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랑제일교회 측도 구속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압박과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구속 이후에도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옥중 서신 형식의 글을 올리며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전 목사는 게시글에서 “처음에는 검찰이 반려했으나 위에서 지시하자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이는 북한의 지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 천만이 모여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전 목사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과 집회 관련 사건 등으로 수차례 사법 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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