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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역대 최단기 나락행이네 무섭다"

연합뉴스 2026-01-22 05: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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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뜨거운 인기만큼 여러 논란도 파생

임성근 음주운전 고백 일파만파…"음주운전은 살인미수"

난데없는 화교 혐오 논란…女셰프에 무례한 '플러팅'

해외 누리꾼 "산 채로 랍스터를 찌더라" 지적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말하며 용서를 구하는 임성근 셰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말하며 용서를 구하는 임성근 셰프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시즌1에 이어 뜨거운 인기만큼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

그중 최고봉은 시즌2 인기를 견인한 1등 공신 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전과로, 거센 비판 속 과거의 잘못에 대한 '여론의 공소시효' 등 다른 차원의 이슈로도 논란이 번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 반중 정서를 등에 업은 루머가 끼어들었고, 여성 셰프에 대한 남성 개그맨의 무례한 '추근거림' 논란까지 벌어졌다.

또 해외에서는 프로그램에 등장한 갑각류 조리법을 두고 동물 학대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술을 조심하고 있다고 말하는 임성근 셰프 술을 조심하고 있다고 말하는 임성근 셰프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빨리다이닝이 아니라 빨리다잉"

임 셰프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음식 그리고 음주' 영상에서 "10년에 걸쳐서 3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 가장 최근은 5∼6년 전이다. 당시 형사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면허를 다시 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바쁘고 힘든 삶을 살다 보니까 술을 좀 많이 좋아했었는데 너그럽게 한 번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과를 했지만 비판이 쏟아졌다. 100만명을 앞두고 있던 임 셰프 유튜브 채널 '임짱TV' 구독자 수는 21일 현재 95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임 셰프가 사과에 앞서 유튜브 채널에 위스키 브랜드 광고 영상을 올렸다가 지운 사실, 일요신문이 음주운전 전력 취재에 돌입하자 선제적으로 사과 영상을 올렸다는 의혹, 음주운전이 3차례뿐만이 아니라 1998년과 1999년에도 있었다는 보도 등이 더해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했다.

그간 '찬양' 일색이던 '임짱TV' 댓글창에는 "음주운전 세 번은 실드가 안 되네요", "음주운전은 어떠한 연출을 하더라도 유쾌하거나 가벼울 수 없음"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3번은 삼진 아웃이여"(네이트 이용자 'Jo***'), "음주운전은 살인 미수다"(네이버 이용자 'kr***')등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대학생 김모(25) 씨는 "정말 반성해서 영상을 올린 줄 알았는데 취재가 시작되니까 올렸다니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방송가는 바로 '손절' 모드로 전환했다.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은 이미 녹화한 임 셰프 분량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JTBC '아는 형님' 등은 임 셰프에 대한 섭외를 철회했다.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고백'에 대한 투표 '흑백요리사2' 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고백'에 대한 투표

[포털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임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서 축지법을 쓰는 듯 뛰어다니며 음식을 빨리 만들어내 '파인다이닝'이 아닌 '빨리다이닝'이라 불리는가 하면, 오만가지 소스를 알고 있다고 말해 '오만소스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14일에는 인기의 척도로 평가받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그런 그의 쾌속질주에 급제동이 걸리자 유튜브 이용자 'hu***'는 "역대 최단기 나락행이네. 와 무섭다", '악***'는 "빨리다이닝이 아니라 빨리다잉 해브렀노"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임성근 사태'는 유명인의 과거 잘못에 대한 대중의 용인 여부, 성공한 자를 끌어내리려는 심리 등에 대한 논란으로도 번졌다.

지난 19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진행 중인 "'흑백요리사2' 임성근, 과거 음주운전 전력 고백…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투표에는 21일 오후 3시 기준 1천406명이 참여해 35%(498명)이 '기회 줘야', 65%(908명)이 '자숙해야'를 선택했다.

임 셰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방송인으로 솔직히 얘기하고 지금 잘 하고있는 사람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해요"(네이트 이용자 'do***'), "좀 잘 되면 물어뜯는다. 이 양반 열심히 살았더만"(네이버 이용자 'to***'), "온 나라가 임짱 사이버불링 돌입했구나"(유튜브 이용자 '진짜초***') 등의 목소리도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 셰프는 21일 모든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2'에서 심사하는 안성재 셰프 '흑백요리사2'에서 심사하는 안성재 셰프

[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뜬금없는 화교 논란…제작진 "악의적 게시물에 선처 없어"

심화하는 반중 정서 속에서 혐오를 조장하는 댓글도 발을 들이밀었다.

난데없이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가 화교 출신이라거나,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화교는 외국에 사는 중국 사람이란 뜻으로, 본국을 떠나 해외에 정착해 경제활동을 하는 중국인을 의미한다.

이에 지난 7일 '흑백요리사'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은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출연 셰프에 관한 악의적 게시물 및 메시지에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시청자 여러분의 성숙한 시청 문화와 배려가 셰프들을 보호하고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며 "건강한 비평을 넘어선 무분별한 비난과 인격 모독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안 셰프의 화교 논란에 스레드에는 "뭔소리냐 이라크 파병도 다녀온 미군출신한테"(mk***), "요즘엔 누가 뜨면 뜨는 꼴을 못본다"(wh***) 등 어이없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동시에 "화교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떤데"(sh***), "안성재가 화교라고 하면, 안성재가 이룬 바가 퇴색되나? 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za***), "화교라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것도 없다"(km***) 등 설령 화교라고 해도 그게 무슨 문제냐고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에 대한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제작사 글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에 대한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제작사 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여성 셰프에 대뜸 "데이트 하자"…"그게 유머라고 생각하나"

여성 셰프에 대한 선 넘는 플러팅(호감 표시) 논란도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난 11일 올린 '나폴리 맛피아에게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가 누군지 묻다'에서 진행자인 개그맨 김민수는 '흑백요리사2'에 '아기맹수'라는 별명으로 출연한 여성 셰프 김시현을 향해 집요하게 플러팅을 했다.

김민수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에게 김 셰프의 전화번호를 묻는가 하면, "아기맹수, 난 큰 맹수다. 그래서 난 너를 좋아하고, 언제 한번 우리 같이 데이트했으면 좋겠다. 너한테 데이트 신청하고 싶다"고 다짜고짜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 셰프가 그보다 9살 어린 점을 강조하며 다른 출연자들이 제지를 했음에도 김민수는 "그게 뭐?"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업로드된 피식대학 동영상 캡처 지난 11일 업로드된 피식대학 동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실력있고 경력있는 전문 셰프님들이 단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저런식으로 인용되는게 유머라고 생각하냐"(유튜브 이용자 'le***'), "저런 개그 아직도 나오다니 지긋지긋하다"(sh***),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무례하다"(최***) 등의 비판이 일었다.

여성 셰프를 전문 직업인으로 존중하지 않았고, 어린 여성에게는 무례하게 구애해도 된다는 듯한 것은 불쾌하고 나쁜 코미디라는 지적이 따랐다.

결국 다음날 '피식대학'은 "본 콘텐츠에 출연하지 않은 셰프님 관련 언급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구간은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논란을 두고 "9살 많은 남자는 플러팅하면 안되는 법이 있음? 성별 바뀌면 아무 논란도 아니었을듯"(네이버 이용자 'zh***'), "미혼남성이 매력적인 여성한테 플러팅 한번 한게 뭐가 문제냐?"(lo***) 등 젠더 대결 양상도 벌어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영상 댓글로 사과한 피식대학 지난 13일 유튜브 영상 댓글로 사과한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산 채로 랍스터를 찌더라"…갑각류 조리법 논란도

살아 있는 갑각류 조리법도 논란이 됐다.

'흑백요리사2'에는 의식이 있어 움직이는 랍스터와 대게를 그대로 찜기에 넣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본 해외 누리꾼 'hx***'은 엑스에 "흑백요리사 에피소드를 봤는데 산 채로 랍스터를 찌더라"(Just watched an episode of Culinary Class Wars and they steamed a lobster alive in the episode)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이게 아무렇지 않게 방송되고 있다"(It is broadcasted freely on the world's most popular streaming service NETFLIX)고 비판했다.

'흑백요리사2'에서 조리되고 있는 랍스터 '흑백요리사2'에서 조리되고 있는 랍스터

[유튜브 채널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국내외 '동물보호법' 차이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달부터 갑각류를 기절시키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삶는 것이 용납될 수 없는 도살법이라고 지정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스위스도 2018년부터 의식이 있는 갑각류를 바로 끓는 물에 넣는 일반적인 요리 관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이어 살아 있는 갑각류를 얼음물에 넣어 운반하는 것도 규제한다.

이 법은 갑각류도 지각이 있어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도적인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버트 엘우드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 명예교수 연구에서 출발했다.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제13조에도 동물을 불가피하게 죽여야 하는 경우에는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따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동물'의 기준은 한정적이다. 포유류, 조류에 더해 파충류·양서류·어류 중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장과 협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이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이며 여기에는 갑각류가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국내 누리꾼들도 "움직이는 꽃게를 그냥 숯불에 지지고 찜통에 넣는게 소름돋았음"(엑스 이용자 'si***'), "꽃게 기절이라도 시키지 싶더라"(mu***)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흑백요리사2' 에피소드에 대한 해외 누리꾼 반응 '흑백요리사2' 에피소드에 대한 해외 누리꾼 반응

[엑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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