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총상금 7,500만 달러.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EWC) 2026’이 역대 최고 상금을 확정하고, 24개 종목·7주 일정의 전체 윤곽을 공개했다. e스포츠가 단일 종목 대회를 넘어 ‘클럽 경쟁’ 중심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금만 7,500만 달러… “선수·클럽 모두 보상하는 구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행사인 ‘e스포츠 월드컵 2026(EWC 2026)’이 총상금 7,500만 달러를 확정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은 24개 게임 종목에서 열리는 25개 토너먼트를 통해, 선수와 클럽 모두에게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 7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100개국 이상에서 모인 2,000명 이상의 선수와 200여 개 e스포츠 클럽이 참가해, 단일 종목 우승을 넘어 ‘클럽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EWCF는 이번 상금 규모에 대해 “EWC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글로벌 e스포츠 시즌을 관통하는 프리미어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클럽 챔피언십 3,000만 달러… 우승 클럽에 700만 달러
EWC의 핵심 경쟁 구조는 ‘크로스게임 포맷’이다. 여러 종목 성적을 종합해 클럽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개별 스타 선수보다 조직력과 육성 시스템을 중시하는 구조다.
올해 EWC 클럽 챔피언십에는 총 3,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상위 24개 클럽이 상금을 나눠 가지며, 우승 클럽에는 단일 상금으로는 이례적인 7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개별 게임 챔피언십 상금도 대폭 확대됐다. 종목별 상금을 합산하면 3,900만 달러를 넘는다. 여기에 토너먼트 MVP,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LCQ), 본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 시상까지 포함되며, 예선 단계에서도 상금이 지급된다.
포트나이트·트랙매니아 합류… 총 24개 종목 경쟁
올해 EWC 2026에는 포트나이트와 트랙매니아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24개 종목이 채택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2, 철권8, 스트리트 파이터6 등 전통적인 e스포츠 종목은 물론, 체스와 모바일 게임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경기는 7주 동안 복수의 경기장에서 병행 운영된다. 동시에 여러 종목이 열리는 일정으로 구성돼, 현장 관람과 글로벌 중계 모두를 고려한 ‘통합 운영 모델’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티켓은 1월 2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주간 패스, 프리미엄 토너먼트 패스, 전용 호스피탈리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7억5천만 명 시청… e스포츠,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지난해 열린 EWC 2025는 기록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전 세계 누적 시청자 수는 7억5,000만 명, 누적 시청 시간은 3억5,000만 시간에 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에서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798만 명을 기록했다.
중계는 28개 플랫폼에서 35개 언어로 제공됐고, 리야드 현장에는 7주 동안 3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EWCF는 “EWC는 더 이상 e스포츠 내부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스포츠 이벤트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스포츠는 이제 ‘클럽 스포츠’로 간다
랄프 라이케르트 EWCF 최고경영자(CEO)는 “EWC는 단일 종목 챔피언을 넘어, 여러 종목에서의 성과를 종합해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유일한 대회”라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선수 육성에 투자해온 클럽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e스포츠가 개인 스타 중심의 흥행 모델에서 벗어나, 전통 스포츠처럼 ‘클럽 경쟁’과 시즌 서사를 구축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500만 달러라는 숫자는 그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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