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행동으로 인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이 파행을 겪을 위기에 처했다.
유럽이 미국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독일이 먼저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정치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침공 시, 독일 축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몇 달 뒤 역대 가장 큰 월드컵이 미국에서 시작되지만, 트럼프 대통령 하 정치적인 상황이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라며 "독일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연합 외국 정책 담당 대변인 위르겐 하르트가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직접 말했다"라고 밝혔다.
독일 싱크탱크 베르텔스만재단의 경제학자 루카스 구텐베르크도 20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유럽 축구 강국들이 보이콧을 위협한다면 트럼프로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이 지렛대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혀 유럽 주요국가의 월드컵 보이콧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 유럽연합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 주축국이며 북대서양기구조약(NATO) 주축이기도 한 독일은 덴마크에 군대를 파견해 그린란드 방어에 나서고 있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집권 2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고, 심지어 세계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집권 2기 시작부터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이에 반대할 경우, 보복 관세를 언급하면서 유럽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하르트는 "순전히 비현실적인 갈등과 동시에 열리는 축구 축제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서 이성을 되찾게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르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도 압박받는 상황에서 '불법'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극적인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의 불법 이민자 단속 등 여러 정책에 대해 비판이 커지면서 월드컵 보이콧 여론이 전 세계에 일고 있다.
아랍 매체 '로야뉴스'는 지난 10일 하룻밤 사이 1만 6800명이 월드컵 티켓을 취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일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에서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E조에 속했다. 독일은 1954 스위스, 1974 서독, 1990 이탈리아, 2014 브라질 대회 우승국으로 브라질(5회)에 이어 이탈리아와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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