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1일 FA 계약으로 불펜투수 조상우, 김범수, 홍건희(왼쪽부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펜 보강을 위해 하루 만에 42억 원을 썼다.
KIA는 21일 집토끼 조상우(32)와 외부 자원 김범수(31), 홍건희(34)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조상우는 계약기간 2년, 최대 15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김범수는 계약기간 3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12억 원·인센티브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홍건희는 계약기간 1년, 최대 7억 원(연봉 6억5000만 원·인센티브 5000만 원)에 사인했다. 세 선수 모두 25일부터 일본 아마미오시마와 오키나와서 진행될 스프링캠프에 정상 참가한다.
KIA의 불펜진 보강은 19일 진행된 코칭스태프 전력 세미나 이후 급물살을 탔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를 야수(제리드 데일)로 활용하기에 마운드 보강에서 부족한 부분이 존재했다.
KIA는 2025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리그 9위인 5.22로 부진했다. 지난해 팀 내 최다 홀드(28홀드)를 기록한 조상우와 동행을 이어가는 부분은 물론, 이전 소속팀서 필승조를 맡았던 김범수, 홍건희의 합류가 절실했다. 이날 KIA는 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FA 시장에 남아있던 투수를 모두 데려갔다. 지난해 11월 이준영(34)과 계약을 포함하면, 비시즌 총 4명의 불펜투수와 FA 계약을 맺었다.
조상우는 위력적인 구위로 셋업맨과 마무리투수 등 불펜진 주요 보직을 맡은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왼손투수 김범수는 140㎞ 중후반의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으며 지난해 커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홍건희는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6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세 명 모두 KBO리그에서 50홀드 이상을 따낸 불펜투수로 이들과 함께 기존 자원인 이준영, 전상현(30), 정해영(25), 최지민(23), 성영탁(22) 등이 불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팀은 더 안정적인 경기 중후반 운영을 할 수 있다.
심재학 KIA 단장(54)은 “조상우는 올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지키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건희는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기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팬들께서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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