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개막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DN 수퍼스가 DRX를 상대로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바텀 붕괴라는 악재를 딛고 미드 주도권과 한타 집중력을 앞세운 DN은 2대1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DRX는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벼랑 끝 맞대결…웃은 쪽은 DN
0승 2패로 나란히 출발이 좋지 않았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DN 수퍼스였다.
DN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 차 경기에서 DRX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DN은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챙기며 바론 그룹 4위로 올라섰다. 반면 DRX는 0승 3패로 장로 그룹 하위권에 머물렀다. 두 그룹 간 전적은 다시 6대6으로 균형을 이뤘다.
첫 세트 허무한 패배…바텀 붕괴의 대가
DN은 1세트에서 치명적인 바텀 듀오 킬을 연이어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DN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세트를 내줬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개막 이후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를 연달아 만나며 패배를 떠안았던 DN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다.
‘표식’ 앞세운 반격…미드·오브젝트 장악
2세트에서 DN은 완전히 다른 팀처럼 움직였다. ‘표식’ 홍창현의 리 신이 적극적으로 라인에 개입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DN은 드래곤 3개를 연달아 챙기며 흐름을 되찾았다.
25분경 한타에서 승리한 DN은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DRX가 판테온과 탈리야의 글로벌 궁극기를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DN은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미드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세트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로저·덕담의 결정력…역전의 완성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DN은 바텀 듀오 싸움에서 다시 한 번 손해를 보며 흔들렸지만, ‘클로저’ 이주현의 조이가 미드 라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균형을 유지했다.
20분 드래곤 한타에서 3킬을 챙긴 DN은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고, 수적 우위를 놓치지 않고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32분경 미드 대치 상황에서는 ‘덕담’ 서대길의 칼리스타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승의 의미…DN은 반전, DRX는 경고등
이번 승리는 DN에게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연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되살렸고, 그룹 판도에서도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젠지,T1을 연달아 만난 뒤 이날까지 패배를 이어간 DRX는 경기력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개막 초반이지만, 첫 승과 3연패의 간극은 결코 작지 않다. LCK컵의 흐름은 이제 서서히 각 팀의 숨겨진 내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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