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시리아 정부군·쿠르드족 충돌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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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시리아 정부군·쿠르드족 충돌 개입 시사

연합뉴스 2026-01-21 22:4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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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분열은 안돼…역내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의 충돌에 대해 "분열은 안 된다"며 개입을 시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상황에 대한 성명에서 "소규모 국가로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합해 집단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88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쿠르드족 게릴라의 근거지인 할라브자에 화학무기를 살포한 사건, 2014년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쿠르드족 거점 아인알아랍을 공격했던 일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힘든 시기를 겪던 쿠르드 형제자매에게 꾸준히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한다면 주저 없이 확고한 결의로 형제들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시리아 안보를 강화할 몇가지 핵심 사안, 특히 IS와의 전쟁에서 공동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크인, 쿠르드인, 그리고 아랍인은 역사적 선례를 따라 단결하고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라며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지역이 직면한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튀르키예 접경지인 시리아 북동부의 하사카, 데이르알조르, 라카 등지를 사실상 통치해온 SDF가 물러나고 정부 측 병력이 진군하면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 중동에 널리 분포한 쿠르드족은 별도 언어와 문화를 지녔지만 독립국가를 세우지는 못했고 종종 탄압의 대상이 됐다.

튀르키예 내 쿠르드 세력을 둘러싼 정치 지형도 복잡하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최근 야권의 친쿠르드 성향 인민민주당(DEM)을 가까이하며 해빙기를 맞았지만, 지난 수년간 튀르키예군은 시리아, 이라크 등 국경을 넘나들며 테러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분리주의 무장조직에 군사작전을 폈다.

튀르키예는 SDF의 주축인 쿠르드민병대(YPG)를 PKK에 연계된 또다른 테러단체로 보는만큼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충돌을 계기로 튀르키예가 본격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SDF는 시리아 내전 때 미군의 IS 소탕전에 참여하며 득세했지만, 2024년 12월 독재정권이 축출된 뒤 들어선 시리아 임시정부가 미군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튀르키예에 밀착하면서 SDF의 입지가 위축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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