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 현지방송 RBC에 "실제로 그런 접촉들이 내일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의 회동 계획을 확인했다.
앞서 윗코프 특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 회동에 대해 "희망적"이라며 "이 주제에 대한 모든 회의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우크라이나 측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지난달 2일에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해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미국이 마련한 초안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와 윗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는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그리고 전날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다보스에서 2시간 이상 미국 측과 회동한 뒤 "건설적이었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러시아의 입장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도 회의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영토 할양 문제 등 쟁점을 둘러싼 이견 탓에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논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비치는 상황에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미국 대표 간 최근 접촉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와 유럽 간 다양한 논의에 관한 모든 정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때에 정보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21∼22일 러시아를 실무 방문해 22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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