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형제 맞대결서 웃은 동생… 문유현의 정관장, 문정현의 KT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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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형제 맞대결서 웃은 동생… 문유현의 정관장, 문정현의 KT 꺾고 2연승

한스경제 2026-01-21 21:0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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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문유현(왼쪽)과 수원 KT 문정현.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문유현(왼쪽)과 수원 KT 문정현. /KBL 제공

| 한스경제(수원)=류정호 기자 | 역대 최초 1순위 형제 대결에서 동생이 웃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2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T 원정 경기서 73-62로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21승 11패를 기록, 선두(22승 10패) 창원 LG를 0.5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KT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17승 17패로 6위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문유현이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6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다했고,  표승빈과 주장 박지훈 또한 12득점,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16득점, 이두원과 강성욱이 각각 13득점,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문유현.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문유현. /KBL 제공

이번 경기는 자연스럽게 큰 관심을 끌었다. KT 소속의 형 문정현(25)과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동생 문유현(22)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라는 공통점을 지닌 만큼, 과연 누가 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다만 첫 승부는 동생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문유현이 맹활약했지만, 문정현은 1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유도훈 정관장 감독 역시 이번 맞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눈치였다. 유도훈 감독은 “(문유현에게) 따로 주문하기보다는 가드인 만큼 자신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 본인이 지닌 능력이 분명한 선수인 만큼, 팀에 지나치게 맞추기보다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매 순간 자신의 강점을 살렸으면 한다”며 “포지션이 달라 직접적인 매치업은 많지 않겠지만, 형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팬들께서도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경은 KT 감독은 형제 대결에 선을 그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탓이었다. 현재 KT는 하윤기와 주전 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각각 오른쪽 발목 연골 손상,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뒤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선형은 이날 엔트리에 들었지만,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문정현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동생보다 먼저 프로 무대에서 뛰었으니,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문정현.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문정현. /KBL 제공

문경은 감독은 비어 있는 아시아쿼터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이용해 코치들이 대만까지 가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 팀과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자원이 있어도 워낙 비자 발급이 늦어 바로 영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단순히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고 해서 섣불리 영입했다간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부는 1쿼터 초반부터 갈렸다. 정관장은 경기 시작 18초 만에 나온 박지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쉴 새 없이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1쿼터 시작 6분 43초가 지났을 시점에는 무려 2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표승빈이 1쿼터에만 각각 9득점씩을 올리며 28-5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치열했다. 1쿼터 5득점에 그친 KT가 박준영의 6득점에 힘입어 13득점을 기록했지만, 정관장은 박지훈이 5득점을 올리며 14득점을 올렸다. 1쿼터 점수 차가 워낙 컸던 탓에 정관장은 42-18, 무려 24점 차 우위를 가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21일 수원 KT아레나를 찾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농구 대표팀 감독. /KBL 제공
21일 수원 KT아레나를 찾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농구 대표팀 감독. /KBL 제공

정관장은 3쿼터 들어 KT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KT는 윌리엄스와 강성욱이 3쿼터에만 각각 11득점,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정관장은 문유현의 4득점이 최다 득점이었을 만큼 고전했다. 하지만 그 이전 점수 차가 워낙 컸기에 56-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정관장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73-62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새롭게 한국 농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 그가 프로농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는 마줄스 감독을 만나 경기 소감을 물었으나,  그는 “첫 경기인 만큼 아직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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