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파에 대한 기소를 추진했던 '충성파' 린지 핼리건 버지니아 동부 임시연방검사장이 사임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핼리건이 임시검사장으로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사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핼리건은 백악관 특별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검의 임시검사장으로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맞선 인사들을 기소하라고 법무부와 검찰을 공개 압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검의 임시검사장을 맡고 있던 에릭 시버트가 기소를 거부하자 그를 쫓아낸 뒤 검사 경력이 전무한 핼리건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임시검사장으로 기용된 핼리건은 불기소 처분 방침을 뒤집고 두사람에 대한 기소를 추진해 충성심을 입증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1월 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장관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핼리건이 불법으로 임명된 만큼 그가 검사장으로 기소를 담당했던 사건들도 기각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연방검사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120일 이내에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핼리건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핼리건의 120일간의 임시 임기는 이날로 끝났다.
핼리건은 성명을 통해 자신의 임기가 종료됐음을 인정하면서 법원이 자신을 직위에서 해임하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으면서 자격이 없다고만 지적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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