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연이어 범죄 이력이 있는 비연예인의 방송 출연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 검증은 불가능한 일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4년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는 40대 여성 제보자가 등장해, 남편의 불륜 상대 여성이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2022년 남편의 외도 사실을 확인한 뒤 이혼 소송과 함께 상간자 소송을 병합해 진행했다. 법원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남편과 상대 여성에게 있다고 판단했으며, 상간자 소송에서는 제보자가 승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이 SBS '자식방생프로젝트-합숙맞선'(이하 '합숙맞선')이라는 점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방송은 모친과 함께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21일 '합숙맞선' 측은 "제작진은 최근 '합숙맞선'의 출연자들 중 한 분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될 만한 과거 이력이 있다는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시청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남은 모든 회차에서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프로그램 측은 "출연자를 섭외함에 있어 면접 전 설문조사,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출연자의 과거 및 현재의 이력에 부정한 결격 사유가 없음을 거듭 확인받았고, 출연 동의서 작성시에도 '각종 범죄, 마약, 불륜, 학교폭력 등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을 진술하고 이를 보장한다'는 조항을 명문화했다"고 출연자 검증 과정을 밝혔다.
또한 "위반시 위약벌 책임을 명시함으로써 출연자가 부정한 이력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출연자의 이력이 방송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 검증하고자 노력을 했다"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개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합숙맞선' 출연자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화제가 된 임성근 셰프가 최근 음주운전 및 폭행 등 과거 범죄 전력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웹예능 '살롱드립' 등은 방송 및 공개를 취소했고 촬영이 예정됐던 JTBC '아는 형님', KBS 2TV '편스토랑' 등 역시 전면 취소됐다. 임성근 역시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늘(21일) 진행된 2026년 넷플릭스 라인업을 공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행사에서 예능을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최근 논란된 '흑백요리사' 임성근의 범죄 이력과 관련, 일반인 출연자 검증에 대해서 "저희도 고민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 예능이 많아지고 시청자들도 날 것의 리얼리티를 원하는 분이 많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분을 모집하고 제작하고 있는데 개인의 범죄 이력을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한도 내에서 최대한 확인 하려고 하고 있고, 다만 그럼에도 발견할 수 없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일반 방송에서 하는 것보다 한층 더 높은 것을 계속 하고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및 검증에 대한 문제는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이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하트시그널', '피지컬: 100' 등 여러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성폭행, 음주운전, 폭행, 학교 폭력 등 다양한 이슈에 휘말렸다.
뿐만 아니라 범죄 이력이 있는 출연자까지 등장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24년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23기에는 과거 성매매를 가장한 절도 행각을 벌인 출연자가 등장해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와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던 상대 출연자까지 편집 당하기도 했다.
방송사 및 제작사는 출연진 검증에 애쓰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꾸준히 되풀이 되는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에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각 방송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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