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가 되면 역적"…한국행 원하는 북한군 포로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포로가 되면 역적"…한국행 원하는 북한군 포로들

모두서치 2026-01-21 18:48:49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러시아군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화제가 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을 인터뷰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MBC 'PD수첩'은 지난 20일 방송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1부 (그림자 군대)'를 통해 북한군 포로 리모(27)씨와 백모(22)씨를 지난해 우크라이나 현지 수감 시설에서 인터뷰한 모습을 공개했다.

전투 중 총알이 팔을 관통한 뒤 턱뼈까지 뚫리는 중상을 입어 생포된 리씨는 "불편하다. 살아 있는 게"라면서 "지금 어머니가 살아계시는지도 모르겠다. 나 때문에 잘못되지나 않았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포로가 되면 역적이나 같다. 나라를 배반한 거랑 같다"면서 "원래는 살아있을 가치를 못 느꼈다. 다른 사람은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다 자폭했는데, 나는 자폭을 못 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그는 전투에 직접 투입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공포감도 생기고, 참 너무 많이 가련 처절하다고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난생 처음 그렇게 피비린내, 살벌한 전투는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 나갔던 전우가 자폭 무인기가 들이받아서 희생됐는데, 머리랑 가슴이 통으로 날아가서 죽었다"면서 "갓 죽은 다음에 가서 보니까, 심장이 아직도 펄떡펄떡 대며 뛰고 피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그런 상태였다. 그런데 그 수많은 전투 중에 전우들이 러시아 땅에서 희생됐는데 그 많은 사람의 유해를 어떻게 하려는지"라고도 덧붙였다.

 

 


전장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친 백씨도 생포 당시 자폭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포로가 돼 봤자 좀 구차하지 않냐"면서 "러시아 군인하고 조선 군인하고는 다르다. 조선 군인은 포로가 될 수 없다. 포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죄"라고 말했다.

이어 "전투 경험 없이 그저 용감하게만 하다 보니까 드론이 따라오게 되면 사격한다던가 은폐해서 피한다든가 해야 했는데 자기 동료들 죽으니까 눈에 살기가 돌더라. 꼭 복수해 주겠다고 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더 죽었다"고 덧붙였다.

또 백씨는 자신이 전쟁에 투입된 것을 부모님이 알지 못한다면서 "나로 인해서 부모들한테 안 좋은 영향이 간다면 그게 더 불효자식 아니겠습나. 깨끗하게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씨는 "같은 사람인데 죽고픈 사람이 어디 있고, 목숨을 그렇게 쉬이 여기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별 수가 없으니까, 막다른 골목에서 그렇게 택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면담, 조선일보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에도 두 사람은 탈북민 단체에 보낸 친필 편지를 통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면 모두 수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