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하이난)] 후이즈가 FC서울 이적을 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이즈의 활약이 대단했다. K리그2에서 38경기 17골 2도움을 몰아치며 성남FC의 돌풍을 이끌었다.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K리그2 최고의 공격 자원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후이즈에게 관심을 가졌다. 영입전 승자는 서울이었다. ‘인터풋볼’이 21일 중국 하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 선수단을 찾아 후이즈와 이야기를 나눴다.
후이즈는 “우선 서울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 처음 왔는데 선수들, 김기동 감독님, 스태프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잘 적응한 것 같다. 팀이 잘 뭉쳐져 있는 것 같다. 서울에 와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선수들도 구단에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지만, 특히 문대화 통역관이나 감독님이 도와주려고 하셨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통역관이 잘 이야기해줘야 한다. 통역관을 통해 감독님의 피드백 받으면서 보완할 점 나아갈 방향을 잘 잡고 있다”라고 더했다.
후이즈에게 서울행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사실 난 서울이 한국에서 제일 큰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오퍼가 왔을 때 쉽게 결정했다. 이런 빅클럽에 오는 게 내 목표였다. 나도 이런 구단에 오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에게 행복한 축구를 보여드리고 승리로 보답하는 게 내가 돌려드릴 수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서울 팬들은 후이즈가 서울 레전드 몰리나처럼 활약해 주길 바란다. 후이즈와 몰리나는 둘 다 콜롬비아 출신에 성남을 거쳐 서울에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개인적으로 몰리나와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나와 같은 도시 메데진 출신인 건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후이즈는 “(몰리나와) 우연치 않게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몰리나가 많은 기록을 쓰고 구단과 좋은 유대를 형성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몰리나가 콜롬비아라는 나라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몰리나가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깨는 것보다는 나만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서울이 속한 K리그1과 후이즈가 뛰었던 K리그2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후이즈는 “내가 생각하기로는 퀄리티나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K리그2는 트랜지션, 1대1 같은 경합이 많았다. K리그1은 거기에서 퀄리티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에서도 1부리그를 경험해 봤다. 비슷하지 않을까. 우선 서울에 올 때부터 K리그1에 대해서 경쟁력이 강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올 시즌 첫 단추부터 잘 끼우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시즌을 시작한다. 후이즈는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아 있다. 그 경기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준비하고 있다. 경쟁이 강한 리그다. 피지컬적으로, 멘탈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 좋은 결과를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울은 K리그1 개막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후이즈는 성남 시절 인천을 상대해 본적이 있다. 그는 “인천은 이미 경기 경험이 있다. 인천도 바뀔 거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님이 있기 때문에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그때 경험을 통해 서울과 첫 승리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골이 아니더라도 승리를 안겨드리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공격수로서 목표는 없다. 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경기장 안에서 에너지를 다 쏟고 나온다. 골이나 도움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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