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한수원·테라파워가 SMR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세 회사는 미국뿐 아니라 최근 SMR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개도국 등 지역을 불문한 ‘전방위’ SMR 사업 행보를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SMR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확보한 구체적인 지분 규모는 비상장사인 테라파워의 기업 규모 노출 방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세 회사는 이번 투자 협력을 계기로 미국 현지뿐만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로 화석연료 발전 증설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에도 SMR을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급을 재생에너지 등 타 발전원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동남아의 일부 개발도상국에선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으로 SMR이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SMR 건설 사업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전세계 어디든 SMR 수요가 있는 곳에 세 회사가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온 세 회사는 각사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SMR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맞춤형 통합 에너지설루션을, 한수원은 50년의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특히 테라파워의 경우 자사의 최첨단 기술인 ‘나트륨(Natrium)® SMR’로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발전원을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 김무환 에너지설루션 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테라파워 투자 합류로 3사 간 글로벌 SMR 사업 협력이 구체화됐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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