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LIG넥스원이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를 앞세워 무인·자율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미래전 수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자율 시스템 전문 전시회 ‘UMEX 2026(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해 감시정찰과 전투, 대드론 방호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무인수상정 콘셉트 모델 ‘해검-X’를 비롯해 해검-II,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현지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무인체계를 선보였다.
UMEX는 로봇, 무인화, 드론, AI 솔루션 등 미래전 핵심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약 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LIG넥스원은 미래전 핵심 기술로 꼽히는 유무인복합체계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방 및 민수 분야 적용이 가능한 사족 보행 로봇 ‘비전(Vision) 60’을 전시하며, 유·무인 전력의 연계 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방공 분야 기술력도 선보였다.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를 비롯해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Ⅱ’, 대드론 통합체계 등은 중동 지역에서 높아지는 방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품으로 제시됐다.
LIG넥스원은 중동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열리는 주요 방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빠르게 확장 중인 미래전 시장과 관련해 현지 군 관계자들에게 차별화된 국방R&D 역량을 알리고, 수출사업 및 기술협력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터키와 이스라엘 방산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에서 터키나 이스라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로봇과 AI, 무인·자율 시스템 등 미래전 기술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만큼, 유도무기뿐 아니라 무인체계와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는 “현대 전장은 유무인복합체계, 인공지능, 드론 등 새로운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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