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3시간, 문민정부 이후 역대 최장 신기록 기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3시간, 문민정부 이후 역대 최장 신기록 기염

투데이신문 2026-01-21 17:27:48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정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넘긴 약 3시간 동안 검찰개혁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 등 총 25개 질문에 답했다. 이를 두고 여야는 각각 ‘대도약의 출발점’과 ‘화려한 말잔치’로 규정하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내 언론 123개사, 해외 언론 30개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질문 방식은 기존 ‘명함 추첨’이 아닌 대통령과 사회자인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명함을 추첨하는 시간도 줄여 질문을 더 받기 위해서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총 25개의 현장 질문에 답하며 지난 취임 30일 회견(15개)보다 10개, 취임 100일 기자회견(22개)보다는 3개 더 많이 소화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의 총 진행시간은 2시간 53분으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린 기자회견 중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취임 30일 회견은 2시간 4분, 취임 100일 회견은 2시간 34분이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이 회견을 마친 뒤 언론 공지를 통해 “기자회견이 2시간 53분 진행됐고 총 25개 질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문민정부 이후 역대 최장 기자회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의욕과 자신감을 보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은 검찰개혁과 이혜훈 후보자 관련 현안을 비롯해 지방선거, 부동산 정책, 원전 정책, 고환율 대책, 대북정책 등 정치·경제·외교안보 전반에 걸쳐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오늘 한 이야기 중 꼬투리가 잡혀 사설에 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가능하면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여야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은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며 “국정 현안을 꿰뚫고, 큰 주제든 작은 주제든 디테일까지 다 알고 있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국가 비전, 국민에 대한 사랑,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간을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선언”이라며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화려한 말잔치뿐이었다”며 “특히 경제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매우 실망을 넘어서 절망적”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시간’이라며  ‘지방 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을 강조했지만 내용은 선거용 포장과 자기합리화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도 서면 논평에서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연설 어디에서도 지난 임기 동안 무너진 민생에 대한 반성이나 실효성 있는 해법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연일 치솟는 환율 위기에 대해 구체적 대응 방향 없이 유야무야식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대도약을 향한 희망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에게 대실망만을 확인시켜 준 공허한 독백에 불과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번지르르한 슬로건이 아닌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역대 최장 소통’이라는 기록과 함께 향후 국정 기조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