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으로 작년 글로벌 인도량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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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으로 작년 글로벌 인도량 최고치 경신

이뉴스투데이 2026-01-21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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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악조건 속에서도 2025년 인도량 신기록 달성.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악조건 속에서도 2025년 인도량 신기록 달성.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5년 인도량 신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2025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만747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기록을 넘어서는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브랜드가 추진해온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과 글로벌 고객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4650대로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미주 지역은 3347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2750대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고른 실적을 나타냈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람보르기니 전동화 시대를 연 두 핵심 모델이 있다. 브랜드 최초의 V12 HPEV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와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생산되는 슈퍼 SUV 우르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우르스 SE’가 판매를 견인했다.

여기에 더해 2026년부터는 ‘테메라리오’가 라인업에 합류한다. 테메라리오는 지난해 8월 포르투갈 에스토릴 서킷에서 공개된 이후 약 12개월치 주문 물량을 확보했으며, 올해 1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전 차종 하이브리드화를 완료한 유일한 슈퍼 스포츠카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5년에는 주요 모델과 연계한 상징적인 이벤트도 이어졌다. 7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는 고객 레이싱 팀을 위해 설계된 ‘테메라리오 GT3’가 공개됐다. 이 모델은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부문인 스쿼드라 코르세가 기획부터 개발·제작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최초의 레이스카로, 2026년부터 글로벌 GT3 챔피언십에 투입될 예정이다.

8월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는 29대 한정 생산되는 리미티드 시리즈 ‘페노메노’가 공개됐다.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역대 가장 강력한 V12 엔진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총 1080마력의 출력을 구현했으며,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디자인 마니페스토’를 반영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는 “2025년 까다로운 시장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게 되어 자랑스러우며, 이로써 람보르기니가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하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역동적인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고객의 구체적인 기대에 부응하는 전략적 선택을 이어간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람보르기니가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전환이라는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슈퍼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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