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등 물가 상승의 여파로 수도요금과 수돗물 원가가 나란히 오르며 요금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년 상수도 통계’를 22일 홈페이지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평균 수도요금은 1L당 0.829원으로 전년(0.796원)보다 4.1% 올랐다. 수돗물 1L당 생산원가 역시 1.114원으로 전년(1.069원) 대비 4.2% 상승했다. 기후부는 “전기요금 등 물가 상승이 수돗물 생산원가와 수도요금 인상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생산원가를 수도요금으로 회수하는 ‘요금 현실화율(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74.4%로 집계돼 생산원가의 약 4분의 3 수준의 요금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수도 보급 수준은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상수도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급수인구는 5천242만7천여명으로, 전체 인구(5천270만6천여명)의 99.5%에 달했다. 전국 상수도 보급률 역시 99.5%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상수도 서비스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15년 92.3%에서 2024년 96.5%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돗물 공급량과 1인당 이용량도 증가했다. 2024년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연간 68억8천500만t으로, 2015년(62억7천900만t)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305.9L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반면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손실된 물의 양인 누수율은 10.1%로, 전년(9.9%)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기후 위기와 인구·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추진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수도정책에 필요한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확한 통계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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