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인구는 2025년 11월 말 기준 22만 6113명으로 1년 새 1105명 늘었고,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지역화폐 '중구통', 생활 돌봄·문화정책도 성과로 꼽힌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2026년 동장주민추천제 확대와 주민참여 강화, '중구다움' 브랜드화, 중구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을 만나 지난해 평가와 대표 성과, 새해 구정 청사진과 민선 8기 마무리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사진= 대전 중구)
-지난해를 돌아보고 중구 구정의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를 숫자로 매기기보다, 2025년은 중구가 '중구다움'을 통해 주민주권시대로 나아가는 주춧돌을 쌓은 해다. 낙후된 원도심 이미지를 넘어 결핍과 부족함을 자원으로 전환해 도시 경쟁력을 만드는 혁신을 시도했다. 주민이 동네 문제를 찾고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주민주권도시로의 전환이 시작됐다고 본다. 변화의 시작 자체가 중구에겐 가장 큰 성과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원도심 중구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 2025년 11월 말 기준 중구 인구는 22만 6113명으로 1년 전보다 1105명 증가했고,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9.1% 늘었다. 지역화폐 '중구통'은 지역 경제의 연결고리이자 선순환 생태계 회복 장치로 기능했다. 온마을돌봄,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지원 등 촘촘한 복지도 확대했고, 미술축제·북페스티벌·신채호 마라톤 등으로 '문화가 삶이 되는 도시' 기반을 넓혔다. 재개발·재건축도 정체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추진해 원주민과 상권, 청년이 함께 미래를 그려가도록 하겠다.
-올해(2026년) 중구가 그리는 미래 청사진은.
▲주민주권도시 중구를 강화하고 '중구다움'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 주민이 문제를 찾고 공무원과 대화로 대안을 만드는 현장 중심 문제해결형 행정이 핵심이다. '동장주민추천제'를 확대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 넓히겠다. 중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이 권리를 행사하도록 행정의 문을 더 개방하겠다. 주민자치회 전환도 추진해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겠다.
두 번째는 '중구다움' 브랜드화다. 근현대유산과 문화자원, 디저트·카페 콘텐츠, 야구장 가는 길 등을 엮어 '머물고 경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로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통합돌봄 전국 시행 첫해인 만큼, 고독·단절까지 포괄하는 '중구형 온마을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
-민선 8기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민선 8기가 6개월 남짓 남았다. 기후 위기,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등 난제는 기존 행정 방식만으로 한계가 있다. 당사자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문제해결 행정'을 강화하겠다. 리빙랩 방식 사업을 확대하고 동장주민추천제·주민자치회 도입, 마을 민회까지 연결해 주민 권한을 키우겠다.
AI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실증 기반도 마련하겠다. 중구는 초고령화와 통합돌봄 사업으로 테스트베드 가치가 크다. 청년 지원도 카페·베이커리 중심에서 확장해 리빙랩 참여→정착→취·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25년은 주민 여러분이 구정의 주인이 돼 준 덕분에 중구가 중구답게 변화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세이공청'의 자세로 더 깊게 듣고, '초심익신'의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움을 더하겠다. 주민 스스로 삶을 결정하는 주민주권도시 중구를 주민과 함께 만들겠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국장·정리=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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