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부자 관계 같은 유해진·박지훈, 난 복 받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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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부자 관계 같은 유해진·박지훈, 난 복 받은 감독"

이데일리 2026-01-21 16:3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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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이 대체불가 캐스팅에 만족하며 자신을 ‘복 받은 감독’이라고 언급했다.

장항준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내달 4일 개봉한다.(사진=뉴스1)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뤘다. ‘리바운드’, ‘더 킬러스’, ‘오픈 더 도어’, ‘기억의 밤’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다.

장항준 감독은 “저는 복을 많이 받은 감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연기력 하나를 봤다. 인기도 이런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캐릭터의 싱크로율과 연기력을 봤는데 편집하면서도 정말 캐스팅이 잘 됐구나 느꼈다. 감사하다. 좋은 시절을 저와 함께 해주셨다는 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해진의 엄흥도 역 캐스팅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쓰면서 무의식적으로 유해진 씨 떠오르면서 쓰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생각하는 엄흥도란 사람의 인간적 면모와 정감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유해진 씨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유해진 씨가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대본에 생명력을 잘 불어넣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캐스팅 수락하셨을 때도 너무 저를 믿어줘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단종 역 박지훈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약한영웅’이란 드라마를 보라는 추천을 받아 봤었는데 그걸 보고 나서 ‘이 배우가 단종을 하면 좋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당시에는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그렇게 뚜렷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박지훈 씨가 그 이후에 글로벌 스타가 돼 기분이 좋다. 다른 사람이 저 역시 상상이 안 됐다”고 떠올렸다.

유해진과 박지훈의 앙상블을 직접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두 분이 일상에서 현실에서도 영월에서 합숙을 하다시피 있었는데 현실에서도 유해진 씨와 박지훈 씨는 부자관계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게 눈에 보여서 정말 ‘내가 복 받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이 서로 마음을 열고 임해주니 그게 영화에도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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